빈 마음과 공감은 하나입니다(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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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마음과 공감은 하나입니다(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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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2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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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졸업식 연설 | 피터 라이언(Peter Ryan) 인문중심 연화학교(The Lotus School of Liberal Arts)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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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과 지혜, 정과 혜가 하나인 것

제가 전문가라는 위치에 고착할 때, 상대방의 새로운 흐름과 주인이 되어감을 보지 못할 때, 저는 제 집에서 손님이 됩니다. 내담자가 제 역할을 전문가와 주인이라고 고착시켜버리면, 저와 내담자 모두가 손님이 됩니다. 슬픈 일이지요! 집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되는 것이지요.


당신의 마음의 움직임 안에는 부드러운 집중과 알아차림이, 자기 자신과 내담자에 대한 신뢰가 있습니다. 이것이 참 주인의 자리입니다. 안달하고 걱정하거나, 어딘가에 갇혔을 때, 이제 그 관계는 넓고 충분히 비어있으며 다시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회복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빈 마음과 공감이 하나인 원리입니다.


고요함과 지혜, 정과 혜가 하나인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옳다, 그르다, 정확하다, 부정확하다 등의 판단은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가 서둘러 그 부드러운 집중에 대한 큰 심한 비판 없이 다시 그 열린 마음으로 돌아가기만 한다면 말입니다.


손님과 주인, 깨어있고 잠들어 있고, 불만스럽고 감사하는 등 마음 안의 움직임은 이상적인 선을 따라 왔다 갔다 하면서 딱 그 선과는 일치되지 못하는 움직임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흔들림이 없는 배경을 배경으로 한, 그 배경과는 합쳐지지 못하는 진동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 움직임은 불완전 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이 바로 삶입니다. 삶이 그러한 것입니다.


우리가 신뢰할 때의, 확신할 수 있는 그리고 확신할 수 없는것에 대한 그 부드러운 알아차림, 미래에 다가오는 것은 새로운 것이며 살아 있는 것일 거라는 확신, 그리고 그것이 무엇일지에 대한 확신할 수 없음, 그리고 그것과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 하지만 그것이 일어날 때 무엇을 할지에 대한 확신할 수 없음, 그리고 그 순간 일어나는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다는 확신.

치료사, 애인, 교사, 친구, 부모로서 우리는 행동을 취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가오는 것들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우리가 원한 업이든 원하지 않은 업이든, 모든 업은 생명력 있고, 새로우며, 미래를 향해 펼쳐져 갑니다. 졸업생 여러분, 평안하세요. 다른 사람들을 돕고, 넓은 마음으로 모두에게 친절하세요.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며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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