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제가 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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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제가 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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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0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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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법실천.jpg

회사에 신실한 천주교 신자가 있습니다. 저랑 같이 준비하는 발표를 앞두고, 저는 우리 여러 사업을 하면서 피피티(PPT)를 곧 잘 만드는데, 그 차장님이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종교는 다르지만, 궁극에 둘이 아닌 진리를 추구 하고 있음을 알며, 제가 기꺼이 나서서 그 피피티를 대신 만들어 주고, 제가 만들어주었다는 말도 일체 누구에게 하지 않았습니다. 차장님이 한번은 워크샵에서 “우리 팀 사람들은 다 비슷해 보이는데, 전주연 과장님만 좀 특별한 것 같다”, 또 어떤 팀원은 저를 “부처님 같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해탈한 사람 같다”고 했습다.


기도문을 통해 매일 일원교화로 인류를 선법화(禪法化)하고 세계를 불은화(佛恩化)하겠다고 합니다. 제가 맡은 연구가 진척이 안 되고 있었습니다. 팀원들의 사기는 저하되어 있었고 무기력해보였습니다. 그래서 팀원 한명 한명을 만났습니다, 누군가는 일을 하다가 남한테 심한 소리를 들어 막 울었다 하여, 원래 나라는 게 없는 것인데 내가 들었다 생각하니 슬픈 것이다 불법을 알려주고, 밀려드는 전화에 안절 부절하는 팀원에게는 일단 온전히 생각해보자며 일단 멈추어 온전한 정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이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발심하도록 하니 어느 순간부터 일이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싱가포르의 상위 책임자 인 줄리엣이 저에게 “아니 도대체 무슨 일을 했던 것이냐?”하여 불법을 알려줬다 할 수도 없고, “음….”이라고 하자,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일을 계속 해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허락도 받았으니 회사에서 기회를 보아다가 일원대도로 전체를 교화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스승님이 계셨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여러 일을 하는 중 마음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자성을 떠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청정한 나의 한 마음을 여의지 않는 것임을 알며, 그곳에서 모든 교화의 위력을 나툰다는 것을 압니다. 오로지 스승님의 그 심법을 체 받아 가는 곳마다 새롭게 새로이 거듭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존이 도솔천을 떠나지 아니하시고 이미 왕궁가에 내리시며 모태 중에서 중생제도를 다 마치셨다 하니.. 제 마음이 크게 깨치고 열릴 때 이미 교화는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앞으로도 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스승님 경륜실현을 위해 대정진 대적공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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