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인학원 한겨레중·고등학교(교장 정명선)가 4일 13회 졸업식을 개최해 고등학생 43명, 중학생 21명이 정든 교정을 떠나며 대중의 축하를 받았다. 올해 졸업식에는 한덕천 전인학원 이사장(서울교구장)을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석길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임태희 한경대학교 총장, 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최기옥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 임병철 하나원장 등 내빈들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경기인천교구 여성회가 졸업식에 참석해 결연을 맺은 북한이탈청소년들에게 축하의 마음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 이사장은 축사에서 “여러분에게 한겨레학교는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곳이다. 그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생활 하자. 감사하는 마음은 없던 복도 오게 하고 앞길을 밝게 열어 준다”며 정채봉 시인의 '만남'을 소개했다. 한 이사장은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 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 주며,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손수건 같은 만남을 갖는 첫 출발이 되길 바란다”며 졸업생들에게 용기를 전했다.
한편 한겨레중·고등학교는 졸업식을 마치고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학부모 간 간담회를 열었다.
유 장관은 “졸업생과 학부모들이 눈물 흘리며 서로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은 요즘 보기 드문 광경이다”며 “통일시대가 가까워지는데 학생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교육 당국에서도 한겨레학교에 관심을 더 가지겠다. 학생들은 큰 꿈을 펼치기 바란다”고 격려와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