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택 교령,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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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택 교령,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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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3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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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모음집, 다가올 미래 삶의 방향 제시

9면) 이달의 신간1-이성택 교령.jpg

지은이 이성택 | 가디언 출판사 | 23,000원

서울교구 교령으로 추대된 교산 이성택 원로교무가 WBS 원음방송을 통해 강의한 <정전> 교리해석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소태산 대종사의 교리 핵심인 <정전>을 통해 이 시대의 정신을 바로 세우고자 했던 이 원로교무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 제목처럼 현대인들에게 삶의 물음을 던졌다.

이 책은 580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원불교 교단에서 교무로 일생을 살아온 그가 몸과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고 수행했는지에 대한 방법과 가르침이 모두 담겨 있다. 이 책은 죽음 뒤의 세계나 다음 생을 위한 삶보다는 우리가 이생, 즉 현재를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을 설명하고 인류가 마주할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시대를 전망하며 그 대비책을 제시해준다.

원불교 교리의 내용을 바탕으로 했지만 사실 내용 전반에서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물질문명의 속도에 지친 우리 삶의 든든한 지침서가 되기에 충분하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인류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 하는지 그 방향성을 제시해준다는 점이다. 삶의 편의를 위해 발달한 과학 문명은 우리가 삶을 진정으로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큰 혼란과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본질적인 문제들이 여전히, 그리고 더욱 심각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마음을 공부해야 하고 학습해야 한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다음에는 인간의 소중함을 바탕으로 한 '마음 산업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믿는다. 남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삶보다 나 자신과 경쟁하는 삶을 의미한다.

저자는 교리는 딱딱하고 어렵기만 하다는 선입견이 무색할 만큼 꽤 '트렌디' 하게 교리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직접 답을 주지는 않지만, 누구나 그 답을 찾을 수 있게 돕는 길잡이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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