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읽는 교전공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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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읽는 교전공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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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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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 새로 나온 책

교전공부.jpg

<한글로 읽는 교전공부>

각산 신도형 지음
원불교출판사 | 30,000원


“우리 다 같이 공부합시다.” 각산 신도형 종사의 유고작인 <교전공부>는 원불교 <정전>의 해석서로 1974년 초판 발행 이후 40여 년간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다만 한자 표기 탓에 가독성이 떨어지고 고사성어나 인용문의 출처와 풀이가 없어 이해하기 곤란한 점을 보완해 원불교출판사에서 <한글로 읽는 교전공부>라는 제목의 개정판을 출간했다.


“<정전>은 대종사님의 경륜과 포부가 새겨진 경전으로서 새 시대 새 역사 창조의 원전(元典)이자 성불제중의 가장 바르고 빠른 지침서로서 제생의세의 계획서이며 온 인류와 일체 생령의 복음서인 동시에 영원한 세상의 보전(寶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정전>의 가치를 잘 모르고 그 참뜻을 원만히 밝히지 못한 채 자기 나름대로 이해하는 데 그치고 말거나, 깊은 깨우침이나 체험 없이 피상적인 공부에 그치거나, 사량과 언설에 치우쳐 있다”며 안타까워했던 신도형 종사는 대종사 당대에 공부하고 훈련했던 방법을 현대적으로 부활시키고자 하는 뜻에서 <정전>의 참뜻을 다 같이 궁구하고 실천하는 데 기여하고자 후진을 위해 이 책을 남겼다.


저자는 어떠한 사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깨달아 아는 방법만이 올바른 것이라고 보고, 진리는 항상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하고 쉬운 곳에서부터 출발해 자신부터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 책이 후학들에게 공부길의 안내서이자 성불제중의 길로 가는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우리 다 같이 공부합시다”라는 유언을 남긴 저자의 목소리가 꼭 필요한 곳에 가 닿기를 바란다.

삽삼조사.jpg

<과거칠불과 삽삼조사 게송>
대산 종사 지음
원불교출판사 | 5,000원


이 책은 대산종사가 생전에 과거부처와 조사의 게송을 풀이한 법문을 엮었다.
전법게송은 스승이 열반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법을 전해 주는 불교적 시의 한 형식으로, 오늘날 고승들의 전법게송은 과거칠불과 삽삼조사로부터 시작됐다.

구르지예프와 소태산.jpg

김성규(종천) 지음
동남풍 | 19,000원


'의식 있는 공부인'에게 잔칫상이 될 책이다.
G.I 구르지예프는 현대의 보리달마요, 소태산 박중빈은 부처 중의 부처님이다. 구르지예프와 소태산은 문화와 정치적 여건이 전혀 다른 환경에 있었음에도 물질이 개벽하는 시대가 요청하는 새로운 인간상, 즉 '온전한 인간 만들기' 위해 평생 성심성의를 다했다.


이 책에서는 구르지예프 부처님을 중심으로 그의 개괄적인 특징과 동서에 걸친 광범위한 구도, 그리고 제생의세의 여정을 차례로 살펴본다. 아울러 그의 사상 중 소태산 대종사님의 가르침과 관계가 있고 수행인으로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을 주제별로 다룬다.


저자는 “살면서 누구를 만났느냐가 나의 본질이 된다”고 말하며 “우리는 누군가를 알아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시작해서 점점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그 만남이 좋은 소리를 내려면 '곳곳이 부처님, 일마다 불공'으로 이어져야 한다” 고 힘줘 말한다.

경전산책.jpg

전 한문구 해설집, <경전산책 >
오광익 해의
동남풍 | 15,000원


이 책은 원불교 경전 한문구 해설집이다. '
문장이라는 것은 도를 꿰 담는 그릇이다.' 아무리 좋은 도가 있다 할지라도 문장으로 꿰놓지 않으면 후대에 전해질 수 없고, 전해지지 않으면 보고, 읽고, 배울 수 없어 묵어버리고 만다는 뜻이다.
이에 저자는 <정전>과 <대종경>도 문장이나 글에 실어놓지 않으면 뒷사람들이 익히고 배울 수가 없게 되니 글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더불어 경전에 나와 있는 한문의 구나 단어를 사습(寫習)하고 숙지하는 데 있어 상식의 범주에도 다가서지 못하는 것을 경계해 <정전>에 나와 있는 한자의 의미를 깊게 파악할 수 있도록 풀이했다.

이 책은 원기96년 당시 교화연구소에서 발행한 <월간 교화>에 '경전 한문구 해설'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엮는 것이다.

정리=김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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