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종교인, 3.1운동 정신으로 인류 평화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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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종교인, 3.1운동 정신으로 인류 평화 염원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2.27 02:02
  • 호수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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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RP 주관, 세계 평화기도회

도라산역서 각국 종교인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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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염원하는 세계종교인 평화기도회가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 민통선에서 개최됐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주최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세계종교인 평화기도회'는 2월20일 파주 도라산역에서 원불교를 비롯한 국내 7대 종교지도자, 33인의 세계종교인, 역사 학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들은 100년 전 평화적 저항운동을 이끈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한마음 한뜻으로 한반도·세계 평화를 이루자고 발원했다.

평화기도회는 개식 선언, 화합의 평화 하모니 공연, 평화기도문 낭독 및 서명, 평화의 날개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KCRP 공동회장단인 7대 종교지도자들은 동판에 새겨진 평화기도문을 차례로 낭독하며 한반도 평화를 선언했다.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은 '어머니'를 키워드로 “자유롭고 민주적인 나라, 한사람 한사람이 주인이 되는 나라”는 3.1운동 정신이자 어머니의 마음이라며 “어머니의 마음은 자식을 낳고 열과 성을 다해서, 마침내 혼자서도 넉넉히 살아가도록 돌보는 지극한 정성의 손길이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우리는 그 보살핌 아래 살아왔다. 우리는 이제 3.1운동 정신을 자손만대에 전해야 한다”고 낭독했다. 이웃종교지도자들도 청년, 기억, 평화, 연대와 협력, 즐겁고 새롭게, 생명의 순례를 주제로 낭독한 후, 기도문에 합동 서명했다. 뒤이어 미얀마,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터키, 호주 등 세계 종교인들이 무대에 올라 자국어로 평화를 위한 기도문을 낭독하고 합동 서명했다. 이날 평화기도회는 평화기도문을 낭독한 종교인들이 한 무대에 올라 '한반도 평화'를 선창하고 대중이 'World Peace(세계 평화)'를 외치자 평화를 상징하는 날개 모양의 애드벌룬이 펼쳐지며 마무리됐다. 날개 위에는 '종교와 평화, 새로운 100년'이란 문구를 새겨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

평화기도회에 참석한 대중은 기도를 마치고 북한 개성 땅이 내려다보이는 도라산 전망대로 이동해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목격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염원했다.

한편 이날 평화기도회 사회는 김태성 KCRP 사무총장이 맡고, 정인성 통일부원장, 이공현 문화사회부장, 사영인 국제부장 등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취재=강법진

[3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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