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마음공부, 어린이 눈높이에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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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마음공부, 어린이 눈높이에 ‘정조준’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2.27 02:02
  • 호수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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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삶어린이마음공부캠프

봉도청소년수련원서 2박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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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마음, 둥근 마음, 내 마음'을 주제로 2월22일~24일 서울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제12회 새삶어린이마음공부캠프가 결제식 '주제가 부르기' 시간부터 참가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지난해 사)새마음새삶회 최희공 이사장(원무)이 작사하고 이진희 작곡가가 작곡한 주제가 '하늘 마음, 둥근 마음, 내 마음'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멜로디와 율동으로 훈련 초반 흥미와 단합을 모으는 데 효과적이었다.

이번 캠프를 총괄한 전덕선 새삶회 청년지도자는 “캠프의 중심축은 즐거움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공부를 바탕으로 재미를 느끼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프로그램 전체를 보면 동(動)과 정(靜)이 조화를 이루고, 재미와 공부가 균형 맞게 짜여 있다”면서 특히 듣는 강의에서 바로바로 체험해 보는 워크시트를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의의 연속성을 위해 첫째 날은 멈살돌(멈추고 살피고 돌아보기)을 핵심으로 한 '둥근마음' 주제강의, 둘째 날은 본래 마음 찾아가는 '하늘 마음' 주제강의, 셋째 날은 내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내 마음' 주제강의가 펼쳐졌다. 특히 둘째 날에는 '프로듀서 멈살돌'연극 시간을 통해 조별로 상황극을 만들어 실제 마음공부를 적용해 보는 실습도 했다.

하늘 마음을 강의한 전 청년지도자는 “올해는 전반적으로 강의를 업그레이드했다. 영화 '코코' 주인공을 응용한 잃어버린 나의 하늘 마음 되찾기 스토리텔링은 아이들의 순수성을 그대로 담아내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고진경 어린이는 '나의 꿈 선언문'을 통해 “울을 넘어 나만을 위하는 세상 말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희망을 발표했고, 이윤호 어린이는 훈련감상담을 통해 “지금까지 내가 꾼 꿈은 나만을 위한 꿈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와 세상을 위한 원대한 꿈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우선 '멈살돌'로 욱하는 성격을 줄여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48명의 어린이와 14명의 지도자가 함께한 이번 새삶어린이마음공부캠프는 주제가를 통해 훈련 전체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와 집중도를 높였다는 데 의미가 컸다. 해마다 프로그램의 깊이를 더해가는 새삶어린이마음공부캠프는 어린이훈련의 성공적 모델로 성장할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취재=강법진

[3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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