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통해 교리 배우고, 만남 통해 법정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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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통해 교리 배우고, 만남 통해 법정 나누고
  • 김화이 기자
  • 승인 2019.02.27 02:04
  • 호수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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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교구 어린이 법문축제
6면) 경인교구 법문축제 3.JPG
6면) 경인교구 법문축제 2.JPG

 

경기인천교구 청소년담당교무들이 2월24일 산본병원법당에서 어린이 법문축제를 열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에는 동안양·부천·분당·산본·안산국제·안양·오산·인천교당에서 총 52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해 교리도 배우고 훈훈한 법정도 나눴다.

경인교구 김동주 사무국장은 환영사에서 “대종사님 살아생전에 직접 연필로 썼다 지웠다 반복해서 완성한 법문이 무엇인가?”라는 기습 질문으로 어린이들에게 <정전>의 중요성을 알리며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이어 참가자들은 '어린이 법문축제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다 같이 외치며 총 7마당으로 구성된 체험활동을 시작했다. 미션은 '교당에 오면, 염주 만들기, 교리도 맞히기, 내 마음에 세우자, 독경암송, 나는야 교리의 신, 나를 찾아줘'로 이뤄졌으며, 스탬프 개수가 3개 5개 7개에 해당될 때마다 준비된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탬프를 5개 이상 받은 참석자에 한해 VR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 가장 먼저 체험을 한 인천교당 양수빈 어린이는 놀란 눈을 하고 “너무 무서웠지만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해 미처 스탬프를 채우지 못한 친구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이 끝까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흥밋거리를 안배한 청소년담당교무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안산국제교당 김주원 어린이는 “고깔모자를 얼굴에 쓰고 작은 구멍으로 교리를 찾아서 붙이는 활동이 재밌었다”며 '나를 찾아줘'를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일상수행의 요법 9가지를 찾아 순서대로 연결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정이었음에도 고깔모자라는 흥미 요소 덕에 아이들의 가장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어려운 법문도 게임하듯 즐겁게 배우고, 내가 모르는 교리는 친구에게 물어가며 도란도란 법정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2시간의 축제가 마무리됐다.

한편 이번 법문축제 기획과 진행을 담당한 경인교구 어린이분과장 부천교당 박재성 교무는 “작년보다 참석 인원이 늘어서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되었다. 법문을 익히고 교당예절을 배우는 게 재미없을까 걱정했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안심했다. 내년에는 청소년담당교무가 없는 교당에도 적극 홍보해서 교구 내 모든 교당의 어린이가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볼 계획이다”라고 평가했다.

취재=김화이 기자

[3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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