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초록교당’운동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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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초록교당’운동 펼칠 것
  • 정지수 객원기자
  • 승인 2019.02.27 02:04
  • 호수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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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환경연대 9차 총회

조은혜 신임 사무처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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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환경연대가 제9차 총회 '초록세상 만들어 지구(9)해요'를 개최했다. 2월19일 중구교당에서 진행된 이번 총회는 1부 '소환행(소소하지만 환경을 살리는 행동) 토크', 2부 총회로 이뤄져 50여 명의 참석 회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부 토크에서는 환경을 살리는 행동으로 천지보은하고 있는 이항진(법명 도원·여주교당) 여주시장과 최성근 부산울산교구 여성회장의 활동사례담이 펼쳐졌다. 특히 1999년도부터 환경운동에 뛰어들어 여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사대강 범국민대책위원회 전국 상황실장 등을 역임했던 이 시장은 “다른 곳에서 쫓겨나 갈 곳을 잃은 활동가들을 교무님이 끌어안아 줬다”며 “죽이는 사람이 있으면 그걸 지키는 사람도 있어야 하는데, 맨 앞에 우리 원불교가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때때로 눈시울을 붉히며 “환경운동은 교도님들이 함께 손잡아주고 연대해서 버텨나가는 것이다. 원불교 환경연대의 역사 속에서 얼마나 많은 생명이 안식처와 위안을 얻었겠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가시밭길에도 후퇴하지 않는 환경연대와 교무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성근 여성회장은 “3년간 서생기도터에서 고리원전까지 2시간여의 순례길을 걸었다. 고리원전 1호기가 멈췄는데, 우리 때문에 먹고살기 힘들어졌다며 주민에게 돌과 물벼락을 맞기도 했다”며 현재는 버려진 플래카드를 모아서 장바구니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순탄치 않았던 환경운동에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한 그 모습에 대중은 박수를 보냈다.

이어 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평가와 결산을 하고 원기104년 사업과 예산 계획을 검토했다. 지난해 중점사업이었던 '원불교는 탈핵입니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천지보은법회', 원불교 '당장 탈핵운동'을 비롯해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Non-GMO운동, 햇빛과 바람의 나라, 찾아가는 자연학교, '천지보은, 초록을 8자' 등의 사업과 다양한 연대활동을 되짚어봤다.

환경연대는 원기104년을 맞아 환경지킴이로서 더 높은 도약을 꿈꾼다. 천지보은법회, 초록교당 선언, '몽땅 초록' 운동의 전 교단적 확산을 노리고 있으며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지구 숲밭 가꾸기, 마인드 풀니스(숲밭 명상프로그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원불교반핵운동30년사', 생명평화탈핵순례, 후쿠시마 보양 프로그램을 비롯한 한·일 탈핵연대를 통해 지속적인 탈핵 운동에 힘쓸 예정이다. 무엇보다 교당회원 증가에 힘쓰고 홈페이지, SNS 채널 등을 활용한 소통으로 회원들의 활발한 참여와 피드백을 이끌고자 한다.

이날 임선은 신임공동대표가 임명장을 수여받았으며, 초록교당 현판 및 인증서 증정, 회원상 시상 등 다채로운 결산과 시작의 장이 됐다. 또한 총회를 기점으로 조은혜 교육국장이 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취재=정지수 객원기자

[3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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