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품으로 문턱 낮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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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품으로 문턱 낮추자’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2.27 02:06
  • 호수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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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회 기도법회, 신년다짐

설법 한덕천 서울교구장

 

 

3면) 삼삼회.JPG

 

 

43년을 한결같이 공부와 교화사업에 뜻을 합한 갑종 전무출신의 모임 '삼삼회'가 1월21일 서초교당 대각전에서 기도법회로 새해를 맞이했다. 이날 기도법회는 새로 선출된 장법인 회장이 사회를 맡고 한덕천 서울교구장이 설법자로 초청됐다.

 

삼삼회는 원기61년 삼동원에서 홍인덕 등 33인의 교도들의 발의로 시작해 대산종사로부터 '갑종 거진출진단'이라는 호칭을 받았다. 공부심과 희사만행의 정신이 남달랐던 교도들은 중앙훈련원(현 원불교대학원대학교) 건축을 비롯해 원창회 육성사업, 외국인센터 후원에 앞장섰으며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원다르마센터 신축에도 손을 보태 세계교화의 터전 마련에 적극 합력했다. 올해부터는 미주서부교구 교화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삼삼회 회원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위주 사업종의 정신으로 교단 구석구석을 살펴왔다.

 

기도식을 마치고 설교 석상에 오른 한 교구장은 “부자는 누구인가, 라는 물음을 던지며 내가 가진 것보다 덜 원하면 부자요, 내가 가진 것보다 더 원하면 늘 가난한 삶을 살게 된다”면서 “복 있는 사람을 가까이하면 나도 그 복을 받는다. 그래서 일을 할 때는 개인의 능력도 필요하지만 함께하는 사람이 복을 가지고 있어야 복을 받는다”며 새해에는 복의 근원에 공들이는 삶을 살자고 설파했다. 또한 한 교구장은 “원불교인들은 전산종법사의 신년법문처럼 마음을 잘 쓰는 공부를 해야 한다. 복을 잘 짓고 받는 것은 '순간경'을 잘 받들어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는 것이다. 이것이 상시훈련이다”며 간단없는 공부심을 당부했다.

 

기도를 마친 후, 장법인 회장은 김수련 신임 부회장과 권후영 총무를 소개하고, 30년 넘게 회장을 맡아 삼삼회를 유지·운영해준 김혜전 전 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김 전 회장은 “새해에는 교구청 신축을 앞두고 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갑종 거진출진단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어머니와 같은 품으로 교도들을 따듯하게 품어 안아주자”고 덕담을 전했다.

 

신임 회장으로서 올해 첫 법회를 주관한 장 회장은 “원불교는 문턱이 높아 교화가 잘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신입교도가 오면 살갑게 대하고 소중한 법설 받드는 재미로 함께 공부해 나가자”고 변함없는 공부심을 권선했다.

 

취재=강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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