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교당, 쉬지 않고 닦아가는 교화의 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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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교당, 쉬지 않고 닦아가는 교화의 새길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3.06 06:03
  • 호수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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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헌공으로 군교화 지원

어려운 교당과 어깨동무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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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촛불헌공금을 모아 매년 교화·교육·자선사업에 전액 후원하는 교당이 있어 화제다. 재가출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교당에서 불전헌배를 할 때는 익명으로 1천원을 올리기로 약속한 구로교당(교무 장명주, 김달인)이다. '촛불헌공'이란 이름으로 올해 7년째 기부문화를 이어온 구로교당은 최근 그동안 모아진 촛불헌공금을 이윤정 교도의 희사금과 합산해 동두천교당 군교화에 기부했다. 헌공금은 2월12일 장명주 교무가 동두천교당 홍명전 교무에게 전달했다.

또한 구로교당은 청소년교화 활성화를 위해 김화교당(교무 안경효)과 결연을 맺어 어린이 놀이법회를 진행했다. 2월26일 김화교당 청소년 6명과 구로교당 청소년 8명이 함께한 롯데월드 탐방은 종일 지칠 줄 모르는 아이들의 생기를 엿보게 했다.

이번 놀이법회는 구로교당 김용현 부회장(중앙청운회 수석부회장)이 청운회 일을 하다가 지인들과 방문한 김화교당과의 첫 인연으로 발의됐다. 양 교당의 청소년 법회 활성화와 새로운 교화의 전기를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김 부회장이 전액 후원해 진행된 것이다.

이날 구로·김화교당 청소년들은 밤늦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음껏 뛰놀며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김화교당 안경효 교무는 “김화에서는 생각해 볼 수도 없는 놀이법회가 구로교당의 배려로 성사돼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이번 계기로 청소년교화의 틀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기쁨을 전했다.

놀이법회에 참석한 구로교당 소재은 어린이(신미림 초등4)는 “다리도 아프고 오래 기다려서 짜증이 나긴 했지만, 인내심도 길러지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고 말했고, 구로교당 김달인 청소년담당교무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또래집단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잠시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구로교당은 3월1일 3.1절을 맞아 한겨레 중·고등학교 정명선 교장과 번동2단지복지관 박숭인 관장의 사회로 충신열사 특별천도재를 올렸다.

이번 특별천도재는 전이창 종사의 원력으로 장명주 교무가 10여 년간 공들여온 의식으로, 14분야 충신열사 존영 중에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훈한 유관순 열사가 있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장 교무는 “충이라는 그 마음도 놓아버리시고 진정한 충으로 일원회상에 오시어, 여래 호념으로 세계적인 정신의 지도자·도덕의 부모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3월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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