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강원도 산불재해현장 밥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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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강원도 산불재해현장 밥차 지원
  • 강법진
  • 승인 2019.04.10 10:52
  • 호수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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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강원 5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원불교봉공회원, 강원교구 재가출가 현장 지원
4일 저녁 발생한 강원도 산불로 인해 전소돼 버린 주택.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도 고성에서 일어난 산불로 피해를 입은 5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4월4일 오후 7시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에서 최초 발생한 산불은 초기 빠른 대응으로 인명피해는 비켜났지만, 7일 기준으로 530ha 임야가 불에 타고 주택 530채와 건물 100동이 화염에 잿더미가 됐다.

6일 찾은 피해현장은 축구장 740배에 이르는 지역을 대형 화마가 지나간 뒤라 참혹했다. 집과 일터를 잃은 600여 명의 이재민은 마을과 가까운 임시대피소에 피신해 있었지만, 심리적 불안이 컸다. 이번에 대형 화마로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이다. 정부의 ‘국가재난사태’ 선포에 따라 이 지역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사망자나 실종자, 부상자와 그 가족을 돕고 주거용 건축물의 복구비를 지원하게 된다. 피해현장에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달려온 자원봉사단체들이 생필품, 간식, 밥차, 의류, 가전제품 등을 지원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고 있다.

원불교는 5일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 소속인 원불교봉공회 강명권 교무가 피해현장을 찾아 현황을 파악하고 6일~7일 이재민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고성 천진초등학교 대피소에서 밥차 봉공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첫날 피해 소식을 듣고 발 빠르게 달려온 원용희 중앙봉공회장을 비롯해 서울교구 봉공회원과 강원교구(교구장 양원석) 재가출가 교도들의 합력으로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따듯한 식사를 제공했다. 이후 KT그룹과 협력을 통해 일주일간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장에는 구호 물품뿐 아니라 의료지원팀과 심리상담팀이 상주하며 이재민들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돌보고 있다.

한편 최초 발화지에서 2㎞ 떨어진 인흥마을은 거의 전소되다시피 해 안타까움을 더했고, 화마가 지나간 산림, 임야에는 생태계가 파괴돼 강원도민들의 한숨이 깊었다.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는 4월22일까지 모금운동(새마을금고 9005-0000-2893-4 (재)원불교)을 펼쳐 이재민들의 피해를 도울 예정이다.

서울봉공회원과 강원교구 재가출가가 발 빠르게 이재민들을 위한 밥차봉사를 펼쳤다. 
서울봉공회원과 강원교구 재가출가가 발 빠르게 이재민들을 위한 밥차봉사를 펼쳤다. 

[4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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