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름다운 시대…다문화인 디딤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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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아름다운 시대…다문화인 디딤돌 되겠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4.10 10:32
  • 호수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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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문화센터 일원상 봉안식
영주권, 국적취득 교육 제공

다문화인 개척교화를 서원한 김대선 교무가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 206(201호)에 ‘원다문화센터’를 마련하고 4월4일 법신불 일원상 봉안식을 가졌다. 이날 봉안식은 많은 참석인들로 인해 인근 한서항공전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 교무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인들이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게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다”며 “다문화인 영주권·국적취득 교육 홍보와 연대활동, 심리상담, 이웃종교 간 교류협력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서울교구 다문화개척교무’로 사령장을 받은 김 교무는 원기101년부터 다문화가정에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었다. 명절에는 은혜의 쌀 나눔을 하고, 김장철에는 김치나눔을 했으며, 평소 다문화인·탈북인들을 위한 심리상담, 영주권·국적취득 교육과 상담을 진행해 왔다.

이날 봉안식에는 김 교무의 활동을 음양으로 도왔던 재가출가 교도와 다문화인은 물론 이웃종교인도 함께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축사를 전한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 상임대표)은 “봄기운이 완연한 이때 다문화센터가 둥지를 트게 돼 반갑다”며 “종교와 생명 운동에 앞장서 일해 주는 김대선 교무님에게 감사하다. 오늘날 다문화인을 세계인이라 부른다. 다문화를 알아야 세계인이 눈여겨보는 일등국가가 된다. 국경과 민족이 둘 아님을 알아 ‘다름이 아름다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축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홍진 신부가 기타연주로 펼쳤고, 다문화TV(대표 장영선)가 이날 봉안식을 촬영해 홍보지원에 나섰다.

설법은 한덕천 서울교구장이 전했다. 한 교구장은 “오늘의 의식은 단순한 사무실 개소가 아니라 만남의 의식이다. 만남이 잘 승화되려면 진리와의 만남, 성자와의 만남, 자기와의 만남이 수반돼야 한다”면서 상생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봉안식은 출가교화단 감항1단 단원들이 사회 및 독경 주례를 맡아 훈훈함을 안겼다.

 

취재=강법진

[04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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