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환경연대 1기 숲밭디자인학교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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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환경연대 1기 숲밭디자인학교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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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0 10:40
  • 호수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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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훈련원 주차장에 달팽이숲밭 조성
원불교환경연대 나무심기가 4월4일~7일 진행된 ‘1기 숲밭디자인학교’를 통해 대구 동명훈련원에 ‘달팽이 숲밭’이 만들었다. 
원불교환경연대 나무심기가 4월4일~7일 진행된 ‘1기 숲밭디자인학교’를 통해 대구 동명훈련원에 ‘달팽이 숲밭’이 만들었다. 

지난 4월4일~7일 진행된 ‘1기 숲밭디자인학교’를 통해 대구 동명훈련원에 ‘달팽이 숲밭’이 만들어졌다. 원불교환경연대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사업단, 퍼머컬쳐(지속가능한 삶)학교, 동명훈련원 공동주관으로 진행한 ‘1기 숲밭디자인학교’에는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17명의 일반인과 대구동명훈련원 재가출가 교도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숲밭(forest garden)은 ‘먹거리 정원’이라는 개념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생태, 영성적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이 벌이는 국제적인 전환운동의 일환이다. 먹거리 숲밭은 물을 주거나, 영양을 공급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라고 서로를 돌보며 진화하는 다양성이 살아있는 숲의 또 다른 모습이다. 또한 다양한 먹거리와 숲을 이용한 부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으며 생태계 복원을 가장 큰 목적으로 삼는다.

국내 최초로 진행된 ‘숲밭디자인학교’는 매일 아침, 저녁 조율과 마을회의, 공동체 춤, 댄스만달라 등으로 영성을 나누고 숲밭 개념, 농생태학, 나무와 풀, 허브, 숲밭 패턴 등의 이론공부를 마친 뒤 숲밭설계와 숲밭구현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1기 숲밭디자인학교’에서는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 위치한 동명훈련원의 특성을 담아 동네 사람들의 공유 공간과 느린 삶으로 지구를 지키자는 의미를 담은 ‘달팽이 숲밭’이 디자이너들의 투표를 통해 공동숲밭으로 선정되었다.

숲밭디자이너들은 동명훈련원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800㎡(약 240평)의 공간에 밑그림을 그리고 두둑과 길을 낸 뒤, 메인숲에 식재를 하고 ‘미타쿠에 오야신-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노래를 부르며 달팽이 숲밭이 건강한 지구를 만들고 풍성한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기를 기원했다. 또한 ‘달팽이 숲밭’ 뒤편에 호두, 체리나무 길드(guild) 등 20여개 나무길드를 만들어 20여개 나무협동조합길드를 구현하기도 했다. ‘달팽이 숲밭’에는 호두, 구기자, 당귀, 타임, 취나물, 둥글레 등 200여종의 나물, 허브, 약초, 유실수 등이 심어졌고 멀칭은 부엽토거름과 볏짚 등 자연소재를 사용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유희정(사직교당, 전환마을은평 대표)교도는 앞으로 10년이 지구운명에 중요한 시기이다. 나무를 가꾸고 숲을 가꾸는 일은 매우 중요하며, 세계인구 5%가 이 운동에 동참하면 전 지구적 기후변화를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으니, 교단차원의 ‘나무심기, 숲밭운동’을 제안했다. 1기 숲밭 디자이너들은 동명훈련원 ‘달팽이 숲밭’의 진화과정을 지켜볼 것이라며 분기 또는 가을 심화프로그램을 제안했다. 2기 숲밭디자인학교는 5월 중순,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동명훈련원 ‘달팽이 숲밭’은 지난해 5월 민통선 ‘평화숲밭’과 6월 봉도훈련원 ‘둥근숲밭’에 이어 3번째 숲밭이다.

기사제공=원불교환경연대

04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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