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빛…은혜의 세상 평화로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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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빛…은혜의 세상 평화로 물들이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4.03 11:08
  • 호수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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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8일 종로지구 은혜·평화·동행 콘서트 예정
서울광장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각개교절 경축행사

서울교구 종로지구(지구장 이장선)가 4월28일 오전10시 서울광장에서 원불교 열린 날을 기념한 ‘은혜·평화·동행 콘서트’를 연다. 지난해 12월 종로지구교화협의회에서는 원기104년(2019) 대각개교절은 ‘일요일’이라는 기회를 포착해 원불교 열린 날을 알리는 지구 합동법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기획단은 서울광장으로 장소가 확정되자 종로지구에 국한된 합동법회를 서울교구 33개 교당이 연합한 동행 콘서트로 확대해 경축행사를 준비 중이다.

기획단 박명은 교무(사직교당)는 “초기 준비단계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것은 대각개교절의 의미를 어떤 형식을 빌려 홍보할 것이냐였다. 그때, 사회적 이슈에 맞춰 환경, 평화를 주제로 하되 대종사의 깨달음이 주는 대사회적 메시지 ‘은혜’를 널리 알리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원불교만의 잔치가 아닌 시민, 세상과 함께한다는 뜻을 담아 주제도 ‘은혜의 세상 평화로 물들이다’로 정했다.

박 교무는 “콘서트는 크게 세 마당으로 나뉜다. 대각개교절 경축의식을 담은 ‘은혜 마당’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축하 영상과 종법사 경축법문, 한덕천 서울교구장의 설법이 준비돼 있다. 또한 대각개교절 봉축사 낭독에는 28명의 교도회장들이 불단에 올라 합독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평화 마당’에서는 평화기원 메시지와 평화기원 기도식이 진행된다. ‘동행 마당’에서는 환경·생명·통일 체험부스가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청운회, 여성회 주관으로 준비돼 시민들과 가장 가깝게 만날 예정이다. 특히 동행 마당에서 진행되는‘평화의 띠잇기’시간에는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의 영상과 발언이 있은 후,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참가자들이 함께 날리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식의 전반적인 흐름은 서울원음합창단의 하모니와 사회를 맡은 중구교당 김은경 교무, 종로교당 김승원 교도가 이끌어갈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무대 한쪽에 작은 평화나비들이 모여 대형 평화나비를 이룬 조형물이 사람들의 발길과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종로지구를 비롯해 33개 교당은 이날 원불교 열린 날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 4월21일~28일 합동기도문으로 특별기도를 올린다. 현장에서는 외국인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통역 가능한 봉사자를 배치하고, 은혜나눔 기념품으로는 환경을 고려한 장바구니가 3천 개 마련됐다.

박 교무는 “원불교는 아직 광장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원불교를 알리기 위해 광장으로 나간다는 것은 교도들에게 자부심과 설렘을 안겨준다.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손잡고 세상을 향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 많은 분들이 서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평화의 길에 동행했으면 한다”면서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은 곧 열린 개벽(開闢)임을 시사했다.

한편 강남교당은 4월1일~5월5일 강남역 인근 삼흥빌딩 옥상 전광판에 대각개교의 달을 알리는 홍보영상을 띄워 20초씩 하루 100회 이상 시민들과 만난다.

취재=강법진

04월0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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