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종교계…생명사랑 1004 캠페인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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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종교계…생명사랑 1004 캠페인 선포
  • 김화이 기자
  • 승인 2019.04.30 14:18
  • 호수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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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회 4대 종단과 1004 캠페인 동참
고영심 서울여성회장 "자살은 예방할 수 있는 죽음"
"소중한 생명, 서울시와 종교계가 힘이 돼 드립니다"
"소중한 생명, 서울시와 종교계가 힘이 돼 드립니다."

[한울안신문=김화이 기자]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4대종단이 봄철에 증가하는 자살률을 감소시키고자 ‘종교계와 함께하는 생명사랑 1004캠페인’ 선포식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4월23일 광화문광장에 모인 원불교 서울교구 여성회, Life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 등 4대 종단 관계자들은 기자회견문 선포에 앞서 각각 캠페인 참여 메시지를 발표했다.

서울여성회 고영심 회장은 “대한민국은 자살공화국이란 오명을 가질 정도로 자살률이 높다. 더욱이 여러 가지 이유로 삶을 저버리는 경우가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자살은 예방할 수 있는 죽음이다”며 “우리가 주변 사람들을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보는 불보살들이 돼서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살아가야 한다. 오늘 캠페인을 함께함으로써 자살률 감소에 도움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범수(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 부원장은 “불교의 한 경전에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라는 말이 있다. 모든 생명체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웃이 자살을 해서 숨이 멈추게 되면 결국 우리의 숨이 멈추는 것과 같은 일이다”며 이웃종교와 손을 맞잡고 대한민국의 생명들이 부질없이 사라져가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어 Life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조성돈 대표와 천주교 자살예방센터 홍성경 센터장이 메시지를 전했다.

김현수 서울자살예방센터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주변의 이웃에 더 관심을 갖고 4명에게 전화를 거는 실천을 통해 1,000명에 육박하는 상반기, 특히 봄자살자 수를 줄이자”고 호소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 5월에 가장 자살률이 높으냐”는 본사 기자의 질문에 “사회적 박탈감이 주요인이라고 본다. 5월은 가정의 달이기에 행복한 사람들에겐 더없이 행복한 날이지만 고독한 사람들에겐 한없이 슬픈 날들이다. 때문에 혼자 지내는 이웃을 찾는 노력이 더더욱 필요하다”며 이웃을 돌보기 위한 전화, 선별검사, 캠페인 동참에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참가자 전원은 서울시민들에게 다가가 ‘우울한 서울시민 1,000명 살리기 캠페인’을 직접 홍보하며 힘들거나 외롭거나 보고픈 친구 4명에게 연락하기를 독려했다.

한편 서울여성회는 5월8일 종로구 인사동에서 자살예방캠페인을 할 예정이며, 6월11일에는 송천교당 행복대학 어르신들에게 자살예방, 우울증, 치매에 대한 교육을 할 예정이다. 올해는 종로구ㆍ성북구 교당을 중심으로 자살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원불교 서울여성회와 둥근마음연구소가 함께한 생명사랑 1004캠페인 시작을 알립니다!
서울여성회 회원들이 시민들에게 리플릿을 나눠주며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성회 회원들이 시민들에게 리플릿을 나눠주며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5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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