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종 한의사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약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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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종 한의사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약은 물”
  • 김화이 기자
  • 승인 2019.05.01 12:39
  • 호수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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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회 한울안 아카데미
서울교구 여성회가 ‘한울안 아카데미’에 김명종(분당교당) 한의사를 초청해 특강을 들었다.

[한울안신문=김화이 기자] 월례회 명칭을 ‘한울안 아카데미’로 바꾼 서울교구 여성회가 김명종(분당교당) 한의사를 초청해 특강을 들었다. 4월24일 서울교당 대각전에서 ‘여성들의 만성방광염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의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5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20년 가까이 신장·방광 계통을 연구했다는 김 교도는 “고혈압 연구를 하다 그 기연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장·방광을 계속 연구하게 됐다”고 말하며 “일반염증이 불이라면 만성염증은 물이다. 그래서 일반염증에는 항생제, 소염제가 효과적이지만 만성염증은 몸속 물을 다스려야 하는 것이라서 치료가 상당히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강해지려면 몸속의 오염된 고인물을 잘 배출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이유로 수분 섭취 부족과 화장실에 잘 가지 않는 습관을 지적했다.

“소변을 많이 참으면 위로 역류해 결국 머리의 압력이 세진다. 소변을 참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플 수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잘 보고 나면 두통도 없어지고 실제로 불면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며 녹차, 커피 등의 음료를 줄이고, ‘하루에 물 3리터 마시기’를 권했다. 또한 모든 약은 결국 간에 무리를 준다며 영양제 과다 복용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일깨웠다.

끝으로 김 교도는 “아픈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리 몸은 아파야 낫는다. 아픈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고 강조하며 연구를 통해 직접적인 효과를 봤던 세 가지 약재를 추천했다.

“혈관 청소에는 노근(갈대뿌리), 동과자, 율무가 좋다. 각각 두 시간 이상 끓여 마시면 된다. 특히 부작용이 거의 없으면서도 효과가 좋은 약재는 노근(갈대뿌리)이다. 노근은 습지에서 나기에 몸속 물을 정화시키는 기능을 하고, 위벽을 복구시켜 속쓰림을 없애주며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동과자는 기관지에 들어오는 먼지, 가래 배출을 돕는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김 교도는 고혈압에 좋은 것을 알려달라는 한 여성회원의 질문에 “산사육과 가지가 효과적이다. 가지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라고 답하는 등 건강지식에 대한 여성회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이어 홍일심 전국여성회장이 ‘오사카재일한국인고령자 장수사진 촬영 행사’ 사진을 소개하여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여성회는 5월 8일 종로구 인사동에서 ‘살사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5월 한울안아카데미는 인제교당으로 떠나는 문화기행으로 대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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