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든지 단전에 마음을 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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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든지 단전에 마음을 주하라’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5.08 12:01
  • 호수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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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95주년·6000일 기도 회향
기념법회 및 만덕산 후박꽃 축제
풍물패 '동남풍'이 식전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전북교구 진안지구 교무들이 함께 독경을 했다.
6000일 기도 회향식에 참석한 대중이 기도를 올리고 있다. 
축사를 전하는 이공현 문화사회부장.

[한울안신문=강법진] 소태산 대종사와 열두 제자가 첫 선을 났던 만덕산 초선성지가 95주년을 맞아 6000일 기도 회향과 지역민을 위한 축제로 5월을 열었다. 연휴의 끝자락인 6일 만덕산훈련원 야외공연장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45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로 자리를 메웠다.

‘초선 95주년 및 6000일 기도 회향 기념법회, 만덕산 후박꽃 축제’는 소태산 대종사·정산 종사·대산종사의 3대 주법이 만난 곳이자, 원기9년 대종사가 열두 제자와 더불어 최초로 훈련을 난 초선성지의 의미를 담아 오전에는 기념법회를 열고, 오후에는 신현교당 육관응 교무의 지도로 2박3일간의 단전주선에 들어갔다.

기념법회는 식전행사로 중앙총부 풍물패 ‘동남풍’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이어 기도식과 축사, 설법, 축하공연으로 법회를 진행했다. 이명수 만덕산훈련원장은 6000일 기도 회향을 통해 5만3천여 기원인들의 건강과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이곳 만덕산성지는 대종사가 제자들과 최초로 훈련을 났던 곳이며, 중앙총부 건설의 주비지였다. 이곳이 천여래 만보살이 배출되는 거룩한 도량이 되도록 위력을 달라”고 법신불 전에 기도를 올렸다.

축사에는 이공현 문화사회부장이 “성적 제11호 만덕산 초선터는 진리를 체득하고자 한 구도자라면 한번은 다녀가야 한다”면서 “21세기 종교는 실천하는 종교, 마음을 자유자재로 쓰는 종교인이라야 하는데, 이를 가장 잘 훈련하는 도량이 만덕산이다”고 의미 지었다. 이어 신갑수 진안군의회 의장은 “원불교는 개교 이념에 따라 파란고해에서 고통받고 있는 중생들에게 어둠을 밝히는 지표가 되고 있다. 또한 사은의 은혜를 알아 교화·교육·자선에 힘써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후박꽃 축제가 원불교와 만덕산성지의 발전에 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대사회적 역할을 언급했다.

설법은 이양신 만덕산훈련원 교령이 전했다. 이 교령은 “원불교에 입교하면 누구나 여래가 돼야 한다. 여래가 되려면 행주좌와어묵동정 간에 단전 생각을 놓지 말아야 한다. 마음을 단전에 주하면 병고가 감소되고 수명을 얻을 수 있다”며 선의 공덕을 전한 뒤 “예로부터 기도를 하지 않는 성현은 없었다. 대종사께서는 우리 마음에는 천의를 감동시킬 요소가 있다고 했다. 14년 전, 이곳에 큰 산불이 났을 때 나는 ‘온몸으로 저 불을 막아 초선지를 지켜야지’ 하는 일념으로 기도를 올렸더니, 불길이 초선지 주변을 돌아 정상으로 올라갔다”고 기도체험담을 전했다. 이어 “극락에 가고 싶으면 솔성요론 을 지키고, 지옥에 가기 싫으면 계문을 지켜야 한다”며 사실적 도덕훈련의 공부 방향로를 알렸다.

이날 축하공연은 정수인 명창의 사철가, 오혜심 교무의 학춤, 전북원음합창단의 공연으로 펼쳐졌다. 점심공양 후에는 참석인들이 훈련원 주변에 명상길로 닦은 편백나무길과 후박나무길을 따라 행선했고, 오후3시부터 시작된 단전주선 훈련에는 50여 명이 입선했다.

이명수 원장은 “5월6일은 초선 기념일이다. 아직 후박꽃이 피지 않았지만 기념일에 지역축제를 열어 만덕산성지를 다시 알려야 했다”며 오늘 행사를 위해 며칠 전부터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 “성지가 그냥 성지가 아니구나. 성지를 향하고 성지를 좋아하는 이들이 주인이 돼 우리 성지를 지키고 있음을 알았다. 연휴에도 불구하고 축제에 참여해 준 이들에게 감동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 이 원장은 만덕산훈련원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성지수호와 심신훈련·치유도량으로 키워가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여건은 힘들지만 초선 기념일을 기점으로 지역사회 축제를 계속 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갑수 진안군의회 의장이 축사했다. 
정수인 명창의 '사철가'
오혜심 교무의 학춤.
전북원음합창단의 공연. 
마무리는 공연자와 훈련원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기념촬영했다. 
마무리는 공연자와 훈련원 관계자들이 수고의 뜻을 담아 환하게 웃고 있다. 
만덕산 초선지
오후에는 단전주선이 열렸다. 

 

[5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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