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화두, 나는 무엇을 내려놓고 사는가
상태바
깨달음의 화두, 나는 무엇을 내려놓고 사는가
  • 우형옥 통신원
  • 승인 2019.05.15 10:54
  • 호수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 경인교구청 및 수원교당 천일기도 해제

 

 

[한울안신문=우형옥] 수원교당이 5월12일 경인교구청 및 수원교당 신축대불사의 염원으로 시작했던 1000일 기도를 해제했다. 원기101년 8월19일 소망, 효심의 500일 기도로 시작한 이 여정은 원기104년 5월15일이 그 끝이나, 평일인 관계로 더 많은 교도들과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3일 앞당긴 12일에 진행됐다.

특히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 경축법회와 함께 이뤄져 의미가 깊었다.

1000일 동안 기원해 왔던 소망의 꽃이 활짝 피길 염원한다는 권승민 교무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경축법회는 삼귀의, 석존찬송가와 김홍선 경기인천교구장의‘예참’에 이어 전덕선 교도회장의 봉축사와 성탄기원으로 진행했다.

또한 1000일 기도가 이뤄지는 가운데 400번 이상의 참석률을 보인 8명의 교도를 선정해 천일기도 시상식을 열어 박수와 함께 그 노력을 치하했다.

설법에 나선 김 교구장은 “교구청 및 수원교당 신축불사를 마치고 처음 맞이한 부처님 오신 날이다”며 교구청 건립에 힘써 온 교도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또한 “무한한 세월 동안 이 법당의 모든 것들과 아름다운 마음의 공덕탑을 쌓자”고 당부하며 부처님 오신 날에 우리가 생각해야 할 화두를 던졌다.

김 교구장은 “부처님의 깨달음은 가지고 있던 것들을 ‘버림’으로써 시작됐다”며 “그 포기가 우리에게 ‘당신의 삶에서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가’라고 묻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깨달은 자의 열반을 통해 얻는 진리로 “형상이 있는 것은 무너지기 마련이니 부지런히 정진하고 수행하자”고 당부했다.

대중은 회향의 노래를 부르며 부처님 오신 날 경축식과 천일기도 회향법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교도들은 5월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여성회와 청운회가 영양크림과 카네이션을 준비했고, 교도들은 스승의 날 노래를 부르며 교무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주었다. 이에 교무들은 불단에 장식했던 연등을 교도들과 나누며 불연의 정을 돈독히 했다.

수원교당은 15일 정식으로 천일기도 해제를 하지만, 다음날 새로운 천일기도 결제를 통해 정진적공의 기도도량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5월 17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