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력만 잘 세우면 인연은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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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력만 잘 세우면 인연은 모여든다
  • 김화이 기자
  • 승인 2019.05.15 11:09
  • 호수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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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교당, ‘함께라면’ 600박스로 쪽방촌에 온기 전해

 

 

[한울안신문=김화이] 서울교구 영등포교당이 대각개교절을 기념한 은혜나눔의 일환으로 영등포쪽방촌과 저소득가정에 라면 600박스를 지원했다. 5월7일 임성윤 교무와 봉공회장을 포함한 교도 세 명은 영등포구청 구청장실에서 채현일 구청장을 면담한 후 구청 앞마당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라면 600박스 중 300박스는 지역의 사회복지사들을 통해 대상자들에게 배분했으며, 300박스는 임 교무와 교도들이 직접 쪽방이 가장 많은 영등포본동으로 가서 전달했다.

임 교무는 “5년째이다 보니 이제 그분들이 라면을 기다린다. 올해도 라면을 줘서 너무 고맙다고 반갑게 맞아주셨다”며 “시기적으로 1년 중 후원이 가장 적은 4,5월이 쪽방촌에 사는 분들에겐 보릿고개나 다름없다. 원불교에선 4월이 가장 좋은 달인데,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원불교도 알리고 좋은 활동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임 교무는 작은 교당의 꾸준한 은혜나눔의 비결로 교도들의 솔선수범을 들었다.

“‘우리가 하자’ 가 아니라 내가 먼저 하고, 가족, 친지, 이웃에게 권선하자고 시작했던 것이 확산돼 자연스레 전국구가 됐다”며 해마다 4월이 되면 쪽방촌 라면나눔에 동참하고자 지방에서 먼저 연락을 해 온다고 밝혔다. “법회 참석 교도가 평균 30명인데 주위의 도움으로 첫해에 1,000박스를 쪽방촌에 전달했다. 어떤 원력을 세우느냐가 중요한 거지, 원력만 잘 세우면 그 원력을 이룰 수 있도록 인연이 모여든다는 생각이 그때 확실하게 들었다”며 해마다 4월28일을 기해 동시다발적으로 ‘은혜의 라면나눔’을 한다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영등포교당은 구청에 전달한 라면 600박스 외에도 원봉공회가 운영하는 은혜원룸에 라면 50박스를 지원했고, 고성 산불 이재민들과 화랑대교당의 군인들을 위해 적게나마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5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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