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온도계 아닌 온도조절장치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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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온도계 아닌 온도조절장치 돼야’
  • 우형옥 통신원
  • 승인 2019.05.22 11:37
  • 호수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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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구 청운회 주최
더좋은 아빠되기 운동

[한울안신문=우형옥] 경기인천교구 청운회가 주관·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원불교청년회가 후원하는 ‘제8회 더좋은 아빠되기 운동, 행복한 가정 만들기’가 5월19일, 수원교당 대각전에서 12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가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는 매년 열리던 실천사례발표대회와 함께 아동심리치료전문가인 유재령 박사(도담도담 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의 초청강의가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수원교당 동그라미 밴드의 공연이 있었으며, 대각전 앞 복도에서는 행복한 가족을 주제로 공모받은 어린이 교도들의 그림과 일반 교도들의 사진들이 전시돼 교도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식이 시작하자 조제민 경인교구 교의회의장이 축사를 통해 더좋은 아빠되기 운동의 첫 시작을 되돌아봤다. “8년 전 청운회 담당교무님은 가정을 가진 전무출신으로 늘 마음 한편에 가정을 잘 돌보지 못한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좋은 아빠란 무엇인지 공부하자고 해 이 운동이 시작됐다”며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생각을 나누는 이 자리가 우리의 가정을 따뜻하게 만들 것이다. 이 행사를 열어 준 교무님에게 마음속으로 좋은 아빠상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홍선 경기인천교구장은 격려사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 생활 속에서 삶을 체험하게 하는 좋은 부모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주제로 유 박사의 강연이 발표됐다. 아이들의 기질에 따라 양육태도도 달리 해야 한다는 유 박사는 “부모는 온도계가 아닌 온도조절장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간이 넘는 강의 동안에도 교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집중했고, 강의가 끝난 뒤에도 청소년 시기의 소통방법, 칭찬이 아닌 구체적으로 격려하는 방법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실천사례발표대회에서는 원고심사를 거쳐 선정된 임민규 교도(안산교당)와 신소명 교도(분당교당)의 사례가 발표됐다. 신소명 교도는 사례담을 발표하며 딸로서 또 엄마로서의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발표자에게는 감사장이 수여됐으며, 행복한 가정 사진전과 어린이 그림공모전은 참가 인원이 적은 관계로 분당, 수원, 안양, 안산, 동수원 등 참여 교당 전부에 교화지원금이 지급됐다.

아울러 이명훈 경인교구 청운회장은 “빗속에도 이렇게 와 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더 보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겠다”며 교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5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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