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상 교무의 신간 '원불교 설교예화사전'
상태바
김일상 교무의 신간 '원불교 설교예화사전'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5.23 14:34
  • 호수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간소개
김일상 교무 엮음, 원불교출판사, 값 60,000원

[한울안신문=강법진] “지금까지의 원불교 교화는 법회(예회) 중심의 교화였고, 법회는 설교가 핵심으로 자리잡아 왔다. 법회에서 교역자가 설교를 감동 있게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피교화자의 법회 참여도가 달라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고 말한 김일상 원불교대학원대학교 교령.

김 교령은 전무출신으로 출가해 43년간 오직 ‘교화’만 생각해온 교단의 대표적인 교화자이다. 그가 1,180쪽의 방대한 분량의 예화들을 모아 <원불교 설교예화사전>으로 엮었다. 그 이유에 대해 저자는 설교자의 능력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진리를 깨달은 성자들이 일상의 삶에서 전해주는 예화가 설교에 적절하게 가미돼야 한다고 봤다. 또한 예화는 설교의 성격을 지(知)·정(情)·의(意)의 삼방면으로 방향 지을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봤다. 때문에 저자는 “<원불교 설교예화사전> 은 철저하게 사실적인 것만을 취택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실 저자는 원불교학과 수학 시절부터 교화자료를 모아온 ‘고집스런’ 교화자이자 수집왕이었다. 30대에 이미 성도종·신명국 교무와 공동으로 <경강·설교자료집Ⅰ>을 출판해 교화현장에 큰 파급력을 일으킬 만큼 그 영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 후속 작업으로 출간된 <원불교 설교예화사전>은 단순히 일반예화를 집대성한 책이 아니라, 생몰 연대가 비교적 정확한 사람 중심의 예화들로 엮었다. 이는 예화의 중심을 이루는 인물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당시의 상황, 인물의 성격을 제시함으로써 그 신뢰성과 정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워드나 타자 작업도 할 수 없는 시절에는 사진을 찍거나 오려내거나 복사를 해서 자료를 모아뒀다. 부족한 부분은 후진들이 채워 갔으면 한다”며 후속으로 자료사전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원불교 설교예화사전>에 담긴 모든 예화는 누구든 검색하기 쉽게 분류돼 있다. 또한 ‘원불교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교역자라면 ‘성불제중’의 서원이 투철해야 하고, 제중사업인 교화를 위해서는 설교에 공을 많이 들여야 한다는 목적하에 자료를 무한공유한 저자의 뜻이 널리 전해지길 기대한다.

[5월24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