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구 ‘인천 앞바다 희생 영령 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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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구 ‘인천 앞바다 희생 영령 위령제’
  • 김화이 기자
  • 승인 2019.06.05 15:13
  • 호수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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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경기인천교구장, 허종식 인천정무부시장 참석

 

[한울안신문=김화이] 경기인천교구 인천지구(지구장 이경원)가 6월2일 제9회 인천 앞바다 희생영령 위령제를 송도 종합스포츠센터 앞마당에서 개최했다. 350여 명의 교도가 참석한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인 류명주 교도의 살풀이춤을 시작으로 김성권 경인교구 교의회부의장의 개식사, 허종식 인천정무부시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허 부시장은 “오늘 이 위령제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천 앞바다에서 목숨을 달리한 영가들을 위한 의식이다. 영가들이 한을 버리고 이번 위령제를 통해 막혔던 기운을 다 풀어내길 빈다. 원불교가 인천시를 위한 의식을 해 줌에 시를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원불교의 좋은 가르침이 더 많이 퍼지길 염원하고, 경인교구청 건립을 다시금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경원 인천지구장은 “위령제는 강희락 전 해양경찰청장의 요청으로 특별위령제가 시작됐으며, 2010년부터는 매년 6월 첫 주 일요일에 진행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영가들의 한과 고통, 원진을 풀어드리고 300만 인천시민의 안정, 행복, 화합을 기원하며 9년째 이어가고 있는 이 의식이 인천시민이 함께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령제에 참석한 김홍선 경인교구장은 설법을 통해 ‘영가들이 우리에게 염원하는 세 가지’에 대해 “첫째 허무한 나의 삶을 바라보자. 사람들은 언젠가 죽음의 바람을 맞는다. 인생 허무함을 알아 예측하고 살자. 둘째 이치를 깨닫고 살자. 생과 삶의 이치, 삶과 죽음의 이치에 대해 완전한 깨달음을 얻어야 허무하다, 슬프다, 허허롭다, 괴롭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셋째 우리로 하여금 영가들이 완전한 천도를 받아, 천도의 길을 아름답게 걸을 수 있길 염원한다”고 말하고 생사송을 올리며 영가들의 완전한 해탈천도를 기원했다.

 

[6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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