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가 행복해야 교도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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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가 행복해야 교도가 행복합니다’
  • 김화이 기자
  • 승인 2019.06.19 12:00
  • 호수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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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구 출가교역자협의회

전종만 교도 특강 & 가족교화 난상토론
출가교역자협의회에 참석한 교무들이 '가족교화'에 대한 난상토론을 하고 있다. 

[한울안신문=김화이 기자] 경기인천교구가 6월13일 인천교당 대각전에서 제80차 출가교역자협의회(이하 출교협)를 열어 가족교화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에 앞서 수원교당 전종만 교도(하나병원 신경정신과 전문의)로부터 ‘출가교역자의 정신건강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전 원장은 “마음공부 전문가인 교무님들도 스트레스를 제때 풀지 못하면 정신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편안한 휴식 상태를 만들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강화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활기차게 걷기, 저작(씹는 행위) 활동, 호흡, 햇빛 받으며 스트레칭 하기, 큰소리로 웃기, 탁구와 배드민턴, 아침 잘 챙겨 먹기(특히 아침에는 바나나) 등을 추천했다. 이어 교무들은 자신의‘세로토닌 지수’를 점검하고, 전 교도가 점수대별로 피드백을 덧붙였다. 아울러 전 교도는 “불안은 그저 반갑지 않은 손님 같은 것일 뿐이니 증상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증상에 대한 태도를 바꿈으로써 정신건강을 지키자”면서 그 해답으로 삼학수행을 제시했다.

특강 후에는 새로 교구에 부임한 안양교당 차윤재 교무의 부임인사와 법호자 유정엽 교무의 법호증 수여가 있었다. 안양교당 차 교무는 “느닷없이 왔지만 어머니 품속처럼 따뜻하게 맞이해 준 교구장님과 지구장님들에게 고맙다”며 “경인교구의 모체가 되는 안양교당이 불사를 통해 거듭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홍선 교구장은 정산종사의 ‘참 도로써 귀(貴)를 삼아라. 덕으로써 부(富)를 삼아라. 공익으로써 빛내라’는 법문을 인용하며 “경인교구 교무들이 진실하고, 공심 있고, 덕 있는 미래의 참 실력자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스스로 더욱더 담금질해 자신성업봉찬의 탑을 아름답게 쌓자”고 독려했다.

이날 안건으로는 ‘원기105년 교구 신년하례 일시’의 건이 상정돼 1월5일 오후2시로 결정했다. 협의사항으로는 ‘새 삶 마음공부’ 프로그램을 매주 목요일 오후3시~5시에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협의회에서는 교구 정책인 ‘가족교화’에 대한 난상토론이 펼쳐졌다. 인천교당 교도들이 준비해 준 점심공양을 함께한 참석인들은 ‘교무가 행복하려면?’, ‘가족교화’라는 두 가지 주제로 김현욱 교무의 제안설명을 들은 후 난상토론에 임했다. 이는 연초 교도회장단훈련을 통해 ‘교무님이 행복해야 교도가 행복합니다’는 의견 수렴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참석인들은 주제별로 포스트잇에 각자의 의견을 적어 발표한 후, 조별 토론과 종합발표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읽었다. 토론 결과, ‘교무의 행복’은 성취감과 개인 시간 보장에 대한 의견이 높았고, ‘가족교화’에는 세대별 특성에 맞는 맞춤교화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4년째 ‘가족교화’를 교화정책으로 삼고 있는 경인교구가 향후 어떠한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교무들이 '가족교화'에 대한 난상토론을 하고 있다. 
김현욱 교무가 가족교화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교무들이 '가족교화'에 대한 난상토론을 하고 있다. 
교무들이 '가족교화'에 대한 난상토론을 하고 있다. 
이날 특강을 한 전종만 하나병원 신경정신과 전문의.

[6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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