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마라토너 “평화는 모든 가치에 우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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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마라토너 “평화는 모든 가치에 우선한다”
  • 김화이 기자
  • 승인 2019.07.02 22:45
  • 호수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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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회, 한울안아카데미 종로교당서 개최

故 한지성 대호법 열반 2주기 기념제 겸해
서울교구 여성회가 한울안아카데미에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를 초청해 그의 유라시아대륙 마라톤 횡단기를 경청했다.

[한울안신문=김화이 기자] 서울교구 여성회가 제217회 한울안아카데미에 강명구 평화 마라토너(법명 진성·중곡교당)를 초청해 그의 유라시아대륙 마라톤 횡단기를 경청하며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6월19일 종로교당 대각전에서 ‘강명구의 유라시아 평화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 후에는 故 한지성 대호법 2주기 열반기념제도 진행됐다.

“한지성 여성회장님 2주기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여러분과 제가 지나온 평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인사를 전한 강 교도는 평생 고향 땅을 그리며 시를 쓰다 열반한 아버지의 유작 시 ‘내 고향은 송림’을 소개하며 통일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비리와 대립과 분쟁의 끝을 향해 달려왔다. 그렇게 달려 압록강을 건너고 대동강을 건너 판문점을 넘어서면 우리가 오랜 세월 꿈꾸던 평화의 세상을 만나리란 희망에서 달리기 시작했다”는 그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2017년 9월1일에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유럽, 터키, 중앙아시아, 중국 단동 등 16개국을 14개월에 걸쳐 매일 42킬로미터씩 뛰었다. 16개국을 아무 무리 없이 통과했지만 북한 앞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는 강 교도는 “다가오는 7월27일은 66주년 정전협정기념일이다. 아무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는 전쟁을 잠깐 멈춘 것일 뿐이다”며 “우리가 국방에 쓰는 예산을 복지와 교육에 사용한다면 우리는 세계 1등 국가가 될 것이다. 그래서 평화의 가치는 모든 가치에 우선한다. 평화는 무조건 옳다. 평화는 그 어떤 것보다도 생산적이다. 평화는 아름답다. 하지만 평화는 그냥 오지 않는다. 우리 모두가 간절히 염원할 때 비로소 평화가 올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정전협정 66주년을 맞아 7월7일 제주 강정에서 시작해 부산-경주-대구-성주-광주-익산-대전-청주를 거쳐 27일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29일 도라산역까지 평화대행진을 펼친다.

특강 후 한지성 대호법 열반기념제에서는 한덕천 서울교구장이 고인의 생전 공덕을 추모하며 유가족과 여성회원들을 위로했다.
 

고 한지성 대호법의 열반 2주기 기념제.
고 한지성 대호법의 열반 2주기 기념제에서 설법한 한덕천 서울교구장.

7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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