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합창단 첫 정기연주, 웰컴! 소태산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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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합창단 첫 정기연주, 웰컴! 소태산기념관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7.10 01:37
  • 호수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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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었네 열리었네 천년터전 열리었네’

소태산기념관 건축 과정 사진전 겸해

[한울안신문=강법진] WBS합창단(지휘 김보경, 피아노 김소미, 단장 윤명진)이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의 원만한 신축을 축하하며 창단 후 첫 번째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원기102년 WBS원음방송 창사 20주년을 기념하며 ‘합창으로 일원의 법음을 만방에 전하고자’ 창단한 WBS합창단은 다양한 형태의 성가음원 보급에 힘써왔다.

7월7일 소태산기념관 소태산홀에서 펼쳐진 이번 연주회는 ‘웰컴! 소태산기념관, 열리었네 열리었네 천년터전 열리었네’라는 주제로 WBS원음방송이 주최하고, 원불교 서울교구, 한울안신문, 요진건설산업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김보경 지휘자를 비롯한 단원들은 소태산기념관 준공일 기준에 맞춰 연주회을 잡은 탓에 빠듯한 연습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그럼에도 소태산홀에서 갖는 첫 공연의 의미를 살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교도와 시민들에게 소태산기념관의 건축과정을 사진 전시회로 보여줬다.

올해 새롭게 출발한 WBS원사운드 중창단도 이날 특별출연해 ‘불자야 듣느냐, 바람이 불어오는 곳, 아름다운 나라’ 등을 불러 대중의 큰 호응 속에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정기연주회는 3부로 이뤄졌다. 1부에는 일원상서원문, 바람은 어디서, 청아한 소리, Come to the temple within, 2부에는 흔들리며 피는 꽃(여성), 하얀손수건과 웨딩케익(남성), 혼자가 아닌 나, 남지인 국악가의 대금연주 ‘대향’, 3부에는 달맞이꽃, 그리운 금강산, 바다에서, 열리었네 열리었네 등으로 무대를 올렸다. 편곡은 부산대학교 하순봉 교수가 맡았다.

‘소리문화’ 창달에 남다른 염원을 가지고 WBS합창단과 WBS원사운드 중창단을 품어준 이관도 WBS원음방송 사장은 “무엇이든 첫 번째는 힘든 일인데 소태산기념관 신축을 알리고자 하는 단원들의 그 열정과 신성은 높이 추켜세우고 싶다”고 단원들을 격려했다.

한강교당 손양명 단원은 “공연을 위해 많이 준비했는데 연습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의 공연이 오만년 대운의 시발점이라 생각한다. 저희 단원들은 성가로써 열정을 다 바치면 교화도 절로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원불교 성가가 종교음악이지만 서양, 동양, 한국 전통음악을 다 아우르는 멋진 곡으로 재탄생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성가보급에 힘쓰고 있다”는 말로 이날의 뿌듯함을 전했다.

전문 성악가로 이뤄진 WBS원사운드 중창단은 “기쁘고 성스러운 자리에 저희를 불러줘서 감사하다. 저희가 무대에 설 수 있게 도움을 준 사은님과 강문성 교무님에게 감사드린다”며 “원불교가 종교계에서 보기 드문 공연장을 갖췄다”면서 한편으론 음향시설에 있어서 소태산홀의 바닥이 카펫이라는 것과 무대 위에 음향 반사판이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는 뜻도 내비쳤다.

WBS합창단은 원기84년부터 활동해온 금강합창단이 해단하고, 단원들의 발의로 재결성됐다. 이날 내빈으로는 최준명 요진건설산업 회장이 참석했다.

7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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