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구 평화마라토너 “평화는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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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평화마라토너 “평화는 언제나 옳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7.17 23:28
  • 호수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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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와 함께하는 평화협정 촉구 국민대행진 … 광주서 평화콘서트 개최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7월7일~29일 제주 강정에서 파주 판문점까지 국민대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5일째 되는 날 광주에서 이재봉 교수와 함께 평화콘서트를 가졌다. 

[한울안신문=강법진] 평화의 도시, 빛고을 광주에서 정전협정 66주년을 앞두고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와 함께하는 평화협정 촉구 국민대행진’을 응원하는 광주평화콘서트가 7월15일 저녁 7시 광주YMCA 무진관에서 열렸다.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두 발로 미대륙 횡단(2015년, 5200km)과 유라시아대륙 횡단(2017년 9월~2018년 10월, 1만6천km)을 이뤄낸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지난 7일~오는 29일까지 23일간 728km를 달려 북녘땅을 두드릴 예정이다. 이날은 제주에서 출발해 부산-울산-대구-성주(소성리)를 거쳐 광주에 도달한 5일째 되는 날이었다. 토크콘서트는 광주평화손잡기운동본부와 광주전남7대종단평화실천연대, 원불교광주전남교구 등 7개 단체가 공동주최했고, 원불교평화행동이 주관했다.

원불교평화행동 이태은 교도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는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와 최근 제21회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상한 이재봉 원광대학교 정치외교학/평화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전체 사회를 맡은 광주교당 조원식 교도는 “빛고을 광주에서부터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고, 현장을 찾은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은 “우리의 몸짓이 한 마리 나비가 되어 북한으로 훨훨 날아가길 바란다. 오늘의 모임이 작지만 큰 몸짓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본격적인 토론에서 이태은 교도가 “27일 광화문에서 발표예정인 평화협정 촉구 국민대행진 선언문에 ‘우리는 기어코 8천만 겨레와 함께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 만들어내고야 말 것이다고 밝혔다. 평화를 어떻게 바라보는가”라고 묻자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평화는 언제나 옳다”라고 말했고, 이재봉 교수는 “평화의 기본은 같이 나눠 먹는 것이다. 또한 소극적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를 말하고, 적극적 평화는 전쟁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폭력이 없어진 상태다”라고 정의했다.

강 마라토너는 남북 평화협정은 인류역사상 가장 기록적인 평화협정이 될 것이라며, 5일 동안 달려오며 가장 힘이 됐던 순간으로 성주 소성리에 들어설 때,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평화협정을 외치며 함께 달려준 순간을 꼽았다. 이번 마라톤이 평화로 가는 국민대행진임을 다시금 밝혔다. 앞으로 남은 순창-전주-익산-논산-대전-청주-천안-수원-성남은 거주지 주민들의 동참이 요청되지만, 7월26일 광화문광장에서의 전야제와 27일~29일 광화문에서 판문점까지 도보로 진행되는 국민대행진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나는 대전환시대란 말을 지난해부터 쓰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남북정상회담, 6월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는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는 4가지를 통해 알 수 있다. 73년짜리 분단체제가 허물어지고 있고, 70년짜리 북미적대관계가 녹고 있고, 65년짜리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가고 있고, 25년짜리 북핵문제가 풀리고 있다. 이 네 가지는 이제 뒷걸음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평화마라토너는 다음날 광주 5.18민주광장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순창으로 향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7월7일~29일 제주 강정에서 파주 판문점까지 국민대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5일째 되는 날 광주에서 이재봉 교수와 함께 평화콘서트를 가졌다. 사회는 원불교평화행동 이태은 교도가 맡았다.
격려사를 전한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

7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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