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상 서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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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상 서원문
  • 문현석 교무
  • 승인 2019.08.14 02:42
  • 호수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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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원불교
문현석 교무
번개교당

Q: 교무님, 법회 때 독경하는 일원상 서원문의 뜻이 궁금해요.

독경이란 말 그대로 경을 읽는다는 뜻입니다. 일원상 서원문은 진리의 위력을 얻고 진리와 하나 되도록 간절히 서원을 올리는 경문이거든요. 말 그대로 법신불 일원상에게 “이렇게 신앙하고 수행하겠습니다. 내 삶을 법신불 일원상과 같이 살겠습니다” 하고 다짐하는 서원이랍니다.

일원상 서원문은 원불교의 기본교리인 일원상의 진리, 사은, 삼학 등으로 집약돼 있습니다. 또한 원불교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의 서원과 깨달음의 위력이 담겨 있고, 진리를 깨닫고 그 위력을 얻고자 하는 모든 공부인의 염원이 담겨 있죠.

일원상 서원문은 총 306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 한 문장이에요. 쉼표, 쉼표로 이뤄져서 한 문장으로 만들어졌어요. 사실 글이 길면 짧은 문장으로 여러 문장을 만드는 게 전달력도 좋고 편하거든요. 그런데 대종사께서는 왜 단 한 문장으로 만드셨을까? 아마 그만큼 소중하고 간절하다는 표현이지 않을까요?

간절함이 나와서 이야기인데 떨어지는 별 보고 소원 빌면 이뤄진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순식간에 떨어지는 별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할까요? 짧은 1, 2초의 순간에 소원을 빌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내가 간절하게 원하여 늘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 정도의 간절함이 있다면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거죠.

우리가 늘 독경을 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이 일원상 서원문을 늘 독경하고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면 우리의 삶이 당연히 그렇게 되는 겁니다.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 까지 서원함’이라고 밝혀준 일원상 서원문의 마지막 문구처럼 독자들도 이 일원상 서원문을 늘 독경하고 마음에 새기셔서 법신불 일원상과 하나 되길 기원해봅니다.

8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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