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원 정기훈련, 마음의 자유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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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원 정기훈련, 마음의 자유 찾아
  • 우형옥 기자
  • 승인 2019.08.14 02:50
  • 호수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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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원 여름 정기훈련

[한울안신문=우형옥 기자] 영생의 서원을 확립하기 위해 원불교 전통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삼동원이 제54회 정기훈련을 마쳤다. 7월28일부터 6일간 이어진 훈련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음의 자유, 삶의 행복, 영생의 서원’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삼동원 정기훈련은 마음을 살피고 대조하는 훈련, 은혜를 느끼고 감사·보은하는 훈련, 영생의 서원을 챙기고 살게 하는 훈련이라는 목표에 맞춰 정기훈련 11과목을 바탕으로 알차게 이뤄졌다. 김혜봉 삼동원장은 결제 법문을 통해 “우리에게는 본래 마음의 자유와 복락이 있으나 분별심과 주착심 때문에 자유와 복락의 길을 갈 수 없다”며 훈련을 통해 진정한 마음의 자유와 삶의 행복을 찾자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기도의 이론과 실제, 일상수행의 요법, 상시훈련법 등 매일 다른 강의들이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좌선 및 행선, 염불, 헌배요가, 경전 및 회화 등 4개반으로 나눠져 각자 프로그램을 선택,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입선인들은 매일 저녁, 일기 쓰는 법을 익히고 실습했다.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된 훈련은 좌선의 방법에 대한 구체적 이론과 실습이었다. 김 원장은 입선인들에게 직접 제작한 단주봉을 선물하여 단전 호흡을 유념하게 했다.

넷째 날 진행된 특강에는 이진하 원로교무가 ‘원불교 신앙과 수행’이라는 주제로 설법에 나서 “절대적 감사심을 통해 어떤 환경이든 기쁘게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훈련인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훈련인들은 신을 잘 세워 절대감사를 실천해 보겠다고 마음을 모았다.

권지현 교도는 “평소 교당에서 경전공부, 염불 등을 짬짬히 해왔지만 이번 훈련을 통해 이 모든 것들이 진짜 내것이 된 것 같았다”며 “삼동원에서 들은 모든 강연이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일상생활에서 잘 활용하여 나를 새롭게 하겠다”고 훈련 소득을 밝혔다.

삼동원은 5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훈련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통적인 원불교 훈련을 보급하고 홍보하여 천여래 만보살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8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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