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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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 김도연 교무
  • 승인 2019.08.21 22:39
  • 호수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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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마음, 읽다1
<너는 특별하단다-작은 나무 사람 펀치넬로 이야기>
글_맥스 루케이도, 그림-세르지오 마르티네즈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 원제 You are Special

그림책 <너는 특별하단다>는 방탄소년단(BTS)이 유니세프와 함께 진행하는 ‘Love Myself 캠페인’을 떠오르게 한다. 둘 다 ‘자기 사랑’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다.

이 책은 나무 사람들 ‘웸믹’의 이야기다. 웸믹들은 금빛 별표와 잿빛 점표를 갖고 다니며 하루 종일 예쁘고 재능이 뛰어난 웸믹에겐 별표를 붙이고, 못생기고 잘하는 게 없는 웸믹에겐 점표를 붙인다. 늘 점표를 받는 주인공 펀치넬로는 자신에게 붙은 점표들을 보며 ‘아무래도 난 좋은 나무 사람이 아닌가 봐’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루시아란 웸믹에겐 별표나 점표가 붙지 않는다. 궁금해하는 펀치넬로에게 웸믹을 만든 엘리아저씨가 비밀을 말해준다. “루시아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보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지. 그 표는 네가 붙어 있게 하기 때문에 붙는 거란다.”

BTS 리더 RM은 UN 연설에서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인식하고, 그들의 눈을 통해 나 자신을 보기 시작하자 꿈꾸는 것을 멈췄고, 심장이 멈췄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의 시선 대신 자신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고 했다.

과거에 내가 어떠했든 그때의 내가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나는 많은 단점과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조금씩 더 나 자신을 사랑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너는 특별하단다>는 늘 실수하고 넘어져서 혼났던 아이들을 위로해주며 자존감을 높여준다. 다른 사람이 놀리고, 안 된다고 못을 박아도 중요한 건 그들의 생각이 아니라 나의 생각이다. 타인의 말에 겁을 먹고 주춤할 필요도 없다. 용기를 갖고 겁내지 않고, 다시 도전해 보는 게 중요하다. 못해도 괜찮다. 실수해도 괜찮다. 중요한 건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을 북돋을 수 있는 마음이다. 우리는 모두 특별하다. 너와 나의 본성은 법신불이다.

“Love Yourself!”

8월16일자

김도연 교무/ 서울교구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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