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법인성사는 일과에서 인증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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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법인성사는 일과에서 인증받아야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8.21 22:20
  • 호수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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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단체, 법인성사 100주년 법인기도 해제식

[한울안신문=강법진]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죽어도 여한 없다”는 사무여한(死無餘恨)의 정신으로 창생 구제를 위해 죽음을 각오했던 구인선진의 결기가 오늘 다시 구간도실 법인광장에 어렸다. 원불교가 음계로부터 인증을 받았던 원기4년 8월21일, 그날을 기념하며 8월17일 영산성지 법인광장에는 전산종법사를 비롯해 3천여 재가출가 교도가 모였다. 교정원 교화훈련부가 주최하고 원불교 봉공회·여성회·청운회·청년회가 주관한 ‘법인성사 100주년 법인기도 해제식’이 열린 날이다. 4개 재가단체가 지난해 4월7일부터 진행해온 ‘법인성사 100주년 법인기도’는 전국 13개 교구를 순회하며 릴레이기도를 통해 기도 기운을 모았다. 이날 참석인들은 1부 법인광장에서 전산종법사의 설법을 받들며 해제 봉고를 하고, 2부에는 교구별 기도봉에 올라 498일째 해제 기도를 올렸다. 《관련기사 2면》

깜깜한 밤, 손에 쥔 작은 불빛에 의지해 구인기도봉에 오른 기도인들은 밤9시 정각에 경종을 울리며 영주-기도문-독경-원하옵니다 순으로 기도를 올렸다. 멀리 제주교구에서부터 모여든 기도인들은 “대종사와 구인선진은 사무여한의 법인성사를 이뤄 대신성 대단결 대봉공으로 교단 만대의 정신적 기틀을 세워줬다. 그 정신을 체 받고자 500일 법인기도 정성을 올리고 오늘 해제하나, 우리의 간절한 기도는 쉬지 않고 계속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해제 봉고식은 10개 교구 교구장이 불단에 올라 인장 날인하며 마무리됐고, 기도인들은 교구별 기도봉으로 출발했다. 공동묘지봉은 경기인천교구, 마촌앞산봉은 영광교구·부산울산교구, 밤나무골봉은 전북교구, 촛대봉은 광주전남교구, 대파리봉은 서울교구, 눈썹바위봉은 중앙교구, 장다리봉은 경남교구, 설레바위봉은 제주교구, 상여바위봉은 대전충남교구, 옥녀봉은 충북교구, 중앙봉은 강원교구·대구경북교구가 맡았다. 기도봉에 오르지 못한 교도들은 법인광장에 남아 4개 재가단체장들과 498일째 법인기도 해제식을 가졌다. 법인광장에서는 부곡교당 신입교도 6명의 입교식이 진행됐다.

입교증을 전달한 김제원 교화훈련부장은 “오늘 전산종법사께서 “양계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일과 중 순간순간 내 마음을 쓰는 데서 나타나야 한다. 일과 인증은 상시훈련에 있다”고 공부표준을 세워줬다.

이날 ‘법인성사 100주년 법인기도 해제식’을 축하해 주기 위한 식전공연팀으로는 영광교구 여성회로 구성된 ‘풍류로세’와 ‘WBS원사운드’가 무대를 꾸몄고, 영광·광주전남교구 봉공회가 저녁식사 대용으로 3천 개의 주먹밥을 만들어 공양했다.

한편 서울교구는 8월15일~21일, 법인성사 100주년 법인절 특별기도 정진기간을 정해 각 교당마다 기도정성을 모았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100은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새롭게 태어남을 의미한다”며 법인성사 100주년을 기념하는 교당별 기도정진으로 새롭게 거듭나자고 독려했다.

8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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