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지역 독립대장정, 민족혼을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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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지역 독립대장정, 민족혼을 깨우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9.03 22:28
  • 호수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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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

4박5일간 만주 항일유적지 답사

[한울안신문=강법진] 일제 치하에 조선 광복을 위한 선열들의 투쟁은 이역만리 만주까지 퍼져나갔다. 바로 그 현장에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독립대장정팀이 8월17일~24일 4박5일간 만주 항일유적지 답사를 다녀왔다.

서울교구 원다문화센터 김대선 교무를 비롯해 일반시민과 지원단으로 구성된 답사팀은 중국 대련을 시작으로 단동·용정·도문·연길 등을 잇는 약 1500㎞를 버스로 이동하며 독립운동이 펼쳐진 현장을 목도했다.

김 교무는 “중국 동북지역인 만주는 19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 우리 동포들의 삶의 현장이자 요람이었다. 당시 만주에는 수많은 독립운동 단체와 무장 독립단체가 활동했고 곳곳에서 항일전투가 있었다”며 “청산리 전투와 봉오동 전투는 잘 알다시피 독립군의 승리였다. 내년 2020년 10월 청산리 전투, 6월 봉오동 전투가 각각 100주년을 맞이한다. 봉오동 골짜기, 청산리 산하를 순례한다면 독립열사들의 혼을 위로하고 대참회를 하고자 했으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해 먼 거리에서 마음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번 6차 독립대장정에는 23명의 답사팀이 참가했고, 공동대표인 김대선 교무가 단장을 맡아 답사를 이끌었다. 김 교무는 “교단도 올해 법인성사 100주년 법인기도 기간이라 사무여한의 정신으로 독립운동을 펼치다 순국한 선열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올리고 왔다”며 “이번 독립대장정을 통하여 중국 동북지역에서 민족의 전통과 문화적 가치를 지키며 살고 있는 조선족의 자긍심을 엿볼 수 있었고, 유물·유적지를 통해 민족의 혼을 일깨우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2014년 3월 출범한 후, 종단과 국내외 시민사회가 연합해 33인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며 해마다 학술대회, 기념대회, 독립대장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9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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