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토크콘서트…장병이 묻고, 군종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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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토크콘서트…장병이 묻고, 군종이 답하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9.03 23:11
  • 호수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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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4대 종단 방송사 주관

김도웅 군종 교무 토크 참여
김도웅 교무가 객석에 앉은 장볍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울안신문=강법진] 국방부와 원불교 WBS원음방송을 비롯한 4대 종교방송사가 장병들을 위한 군종토크콘서트를 열었다. 8월30일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제3회 군종토크콘서트는 군부대 내 ‘군종’ 활동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는 원불교 군종장교와 민간인성직자, 이장은 군종교구장과 이관도 WBS원음방송 사장이 함께 참석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올해 처음으로 일반인과 장병들을 대상으로 군종 UCC 공모전을 시행했다. 대상은 ‘종참(종교행사 참석)’이란 주제로 모든 종교가 장병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공동체란 메시지를 담은 박현명 중위와 장병들의 작품이 차지했다.

축사를 전한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군종장교는 화려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곁에서 묵묵히 기도해주고 응원해주는 활동으로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사고예방에 기여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토크콘서트는 개그맨 박성광·아나운서 서연미가 MC를 맡고, 각 종단 군종장교로 활동 중인 원불교 김도웅 교무(육군 7사단 칠성교당), 개신교 전은성 목사, 불교 박하린 법사, 천주교 박근혁 신부가 패널로 참여했다.

토크는 군 생활에 힘이 되어주는 존재에 대한 설문결과로 시작했다. 1위는 부모님, 2위는 동고동락하는 생활관 전우, 3위 걸그룹이 차지했다. 반면 군생활에서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선후임과의 관계라는 결과에 다들 공감했다. 2시간가량 이어진 콘서트에서 객석에 앉은 장병이 ‘전역하면 뭐하고 살까 고민이다’는 질문에 김도웅 교무는 “자신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다는 것이 고맙다. 인생의 답은 깊은 고민을 통해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고, 전은성 목사는 “가보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이 현실과 괴리될 때 괴롭지만, 그 두려움을 버려라. 꿈은 부딪히며 성장한다”고 위로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교무는 “이 자리에 민간인들이 함께해서 감사하다. 평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이장은 군종교구장과 군종활동을 하고 있는 원불교 교무들.

9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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