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의 대화, 김일상 교령의 '마음공부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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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대화, 김일상 교령의 '마음공부 길잡이'
  • 우형옥 기자
  • 승인 2019.09.18 11:06
  • 호수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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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교당 꿈밭작은도서관

강남교당 부설기관인 ‘꿈밭작은도서관’에서 김일상 교령(원불교대학원대학교)을 초청해 ‘저자와의 대화’ 행사를 진행했다. 9월8일 일요예회 후 열린 이번 행사에는 강남교당 교도 및 인근 지역주민 80여 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박순용 교도가 맡았다. 나상호 교감교무는 인사말을 통해 “일생 교화에 헌신하면서 한시도 교화교재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이 책이 신입교도 뿐만 아니라 기존 교도들에게도 마음공부와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김 교령을소개했다.

이날 김 교령은 “책을 여러 권 냈지만, 이렇게 ‘저자와의 대화’에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나는 본래 내성적인 사람인데, 출가하고서 기질이 많이 바꼈다. 어느 날 문득, 사후 비문에 ‘교화하다 죽은 사람’이라 적히면 족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책, 월간지(교화), 미디어 교재 등을 낸 것도 ‘어떻게 교화 한번 잘 해볼까’ 하는 마음에서 비롯했다”고 소회를 밝히며 마음공부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부교무로 살 때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야 하는데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살려고 하니 참 힘들었다. 그때 스승님들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살 수 있었고,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 <원불교 입문서>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출판하게 된 <마음공부 길잡이>는 <원불교 입문서>의 부족한 점을 보충해 엮은 개정판이다. 이 책은 성불제중과 무아봉공, 일원대도 신앙의 삶에 대해 주제별로 설명했다.

이어진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김 교령은 “원불교의 가르침은 사람이 신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답게 사는 도인이 되는 법을 밝혔다”고 공부길을 안내했다.

한편 강남교당은 같은 날, 저자와의 대화에 앞서 일본의 재가불교도 단체인 ‘릿쇼우고우세이카이’ 회원 31명이 일요예회에 참예했다. 입정교성회라 불리는 이 재가불교도단체는 일본 내 회원 수가 백만여 명이 넘고, 종교의 면모로 세계평화운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일본 재가불교단체다. 참석한 회원들은 예회 후, 강남교당 교도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9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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