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참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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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참견하기
  • 우형옥 기자
  • 승인 2019.09.18 16:37
  • 호수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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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교당 청년초대법회 열어

서울교구 안암교당이 태풍 링링의 북상에도 청년교화의 열기를 이어갔다. 9월7일 안암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청년초대법회 ‘마음의 참견’에는 초대인원 28명 등 65명이 참석했다.

박세훈 주임교무는 “안암교당을 다니는 청년들이 교당을 다니며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아끼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만든 행사다”며 “주제 ‘마음의 참견’은 그동안 우리가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고 살았기 때문에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마음이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는 목적으로 설정했다”고 뜻을 전했다.

기도로 문을 연 초대법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원불교 영상 상영, ‘원불교를 만나서’라는 윤은형 청년의 강연과 안암교당 청년들의 다양한 문화공연, 박세훈 주임교무의 즉문즉설 시간으로 이뤄졌다. 안암교당 청년회 교화부 차장을 맡고 있는 윤은형 청년은 원불교와의 인연, 그후 변화된 모습을 설명했다. 그는 “원불교를 만나기 전에는 남들보다 잘해야 한다는 완벽주의 때문에 마음이 피폐했었다”고 설명한 뒤, 원불교를 만나 마음의 자유를 얻었다고 밝혀 큰 호응을 받았다.

그 관심을 증명하듯 이어진 즉문즉설 시간에 청년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한 청년이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아 모든 일을 계획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방법을 찾고 싶다”고 하자, 박 교무는 “사람은 자기가 앞으로 닥칠 일을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불안을 느낀다”며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고 하지 말자. 불안한 마음은 실체가 없고 내가 만드는 것이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또 “생각이 많아 잠을 못 잔다”는 청년의 질문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드리자면 원불교 수행법이 여러분의 생각을 잠들게 할 수 있고, 지나치게 예민한 분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다. 원불교 수행은 관념이 아니라 현실 문제를 해결하게 하는 수행이다”고 말하며 염불과 좌선을 추천했다.

이날 처음으로 원불교를 알게 된 임지원 청년은 “절에도 가보고, 교회도 가봤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절대적인 누군가를 따라야만 하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원불교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며 호감을 내비쳤다.

한편 안암교당은 이번 초대법회의 연장선으로 10월12일 청년 가족초대법회를 연다.

9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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