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청년회 ‘성혼여정’ 부부캠프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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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청년회 ‘성혼여정’ 부부캠프 첫걸음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10.02 10:36
  • 호수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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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감로재단 후원

우리시대 청년을 응원해요

[한울안신문=강법진] 원불교 청년회(회장 박인수)가 부부의 연으로 새 삶을 시작하는 신혼가정을 응원하기 위해 ‘성혼여정(聖婚旅程)’ 부부캠프를 열었다. 9월27일~28일 강남교당에서 진행된 성혼여정은 5쌍의 신혼부부가 참여했다.

원불교 청년회는 첫날 저녁, 성스러운 혼인을 축하하는 기도와 작은 콘서트를 열고, 아침 명상으로 하루를 연 이튿날에는 부부의 도를 알아가는 길잡이 강의, 부부의 삶을 바꾸는 상시훈련, 부부요가와 명상, 5가지 사랑의 언어를 배우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원불교 청년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원불교 감로교화재단이 후원하는 성혼여정은 올해 2회째를 맞이한 프로젝트로, 우리시대의 청년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첫날 어색한 만남으로 여정을 시작했지만, 가을밤 다시 듣는 프로포즈 콘서트와 서로를 알아가는 깊은 대화로 참가자들은 부부생활의 이해의 폭을 넓혔다. 특히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길잡이 강의를 통해 “가정이 원만할 때 건강한 사회가 된다”며 “불연(佛緣)으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으니 꿈을 잊어버리지 않는 가정이 되라”고 격려했다. 이를 위한 기본이 <정산종사법어> 세전에 밝힌 네 가지 ‘부부의 도’라고 설명했다. 서로 공경심을 놓지 않는 ‘화합’이 첫째 덕목이며, ‘신의’와 ‘근실’ 그리고 부부가 신앙생활을 같이 하는 ‘공익’의 정신이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유지케 한다고 응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비교도 남편을 둔 한 참가자가 “갈등이 일어났을 때, 나는 보이지 않게 마음공부를 하는데 남편은 착해서 그런 줄 안다. 신앙의 힘이라고 말해 주고 싶은데 종교에 거부감을 느낄까 봐 주저한다”는 고민을 털어놓았고, 한 교구장은 “종교생활의 목적은 극락과 천국이 아니라 현생에서 행복하게 살자는 데 있다. 대화의 기법을 찾아 해답을 얻기 바란다”고 길을 안내했다.

윤대기 청년담당교무는 “원불교 교리에는 가정의례가 자세히 나와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성혼여정의 프로젝트에 대해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 청년회에서 주관하는 부부캠프는 첫걸음 단계에서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각 교구에서 혼인교재(청소년국 제작)를 바탕으로 청년 응원 사업으로 이 캠프를 진행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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