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이라는 대장정의 배를 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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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이라는 대장정의 배를 띄우다
  • 남승주 통신원
  • 승인 2019.10.09 01:25
  • 호수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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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압구정 통합교당 법회

압구정교당 매각, 대치교당서

[한울안신문=남승주 통신원] 서울교구 대치교당(교무 김기홍)과 압구정교당(교무 박법일)이 하나로 통합돼 10월6일 대치교당에서 첫 법회를 진행했다.

이날 압구정교당 교도들을 환영하는 인사로 설법을 시작한 대치교당 김기홍 교무는 “교당을 매각하고 이곳까지 오는데 안타깝고 서운했을 테지만, 모든 것을 대승적으로 받아들여 통합이라는 대장정의 배를 띄워 준 압구정교당 교도들에게 감사하다”며 “지금 당장은 괴롭지만 영원무궁한 참 이익이 무엇인지 알고 통합의 길을 걸어준 교도님들의 일동일정은 분명 여래의 모습이었다”고 격려했다.

특히 두 교당이 통합을 위해 잘 경청하고 공감했기에 가능했고, 지금까지 잘된 것은 네 탓이요, 잘못된 것은 내 탓이라 생각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의 고비에도 ‘네 덕 내 탓’의 법문을 잘 기억해서 대조하고 또 대조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대치교당 류종실 교도회장은 “당분간 어색하겠지만 우리는 법신불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모시는 법 동지임에 변함이 없다. 우리가 만들어야 할 새로운 문화를 배양하기 위해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존중하며, 작은 일에도 합력하는 문화, 공부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자”면서 대치·압구정교당의 통합이 교단의 바람직한 미래의 효시가 될 것을 염원했다.

이어 압구정교당 여청식 교도회장은 인사말에서 “통합을 제안한 지가 2년이 지났다. 갈등도 있었지만 일체중생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고자 한 개교의 동기를 생각하면 통합은 의미 있는 일이다. 압구정과 대치라는 이름은 우리들 마음속에서 없애고 녹여서 앞으로는 통합교당으로 부르며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0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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