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온 가족이 모여 즐겁게 웃어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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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온 가족이 모여 즐겁게 웃어본 적이 없었다”
  • 우형옥 기자
  • 승인 2019.10.16 23:09
  • 호수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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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중도원 보은의집 가을운동회

사)중도원 보은의집이 10월12일 가족과 함께하는 추억의 가을운동회를 실시했다. 230여 명의 어르신과 가족, 직원과 봉사자들이 한데 모여 전통적인 효의 정신을 일깨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식전공연에는 7080아랑고고팀의 장구 연주가 흥겨운 막을 올렸고, 정헌주(법명 천경) 원장의 환영사와 채영숙 운영위원장의 축시 낭송, 가족포토상이 진행됐다. 둘째 마당에서는 본격적인 운동회가 시작됐다. 부모님과 큰 공 굴리기, 부모님과 껴안고 반환점에서 풍선 터트리기, 휠체어에 앉은 어르신들 붕어빵 과자 이어 넘기기, 김치통을 1단부터 6단까지 쌓아 이어달리기, 공 오래 튕기기, 오재미 넣기 등 다양한 게임이 펼쳐졌다. 한 보호자는 “어르신들만 계시는 곳에서 이렇게 큰 운동회를 한다는 것이 놀라웠고 시설이라는 선입견에 대해 깰 수 있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른 보호자는 “이렇게 온 가족이 모여 즐겁게 웃어본 적이 없었다”며 부모님이 웃음꽃을 피우니 행복하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인사말에서 “행복한 운동회를 할 수 있도록 천지가 도와줬다. 가을운동회를 통해 효가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01년 개원한 보은의집은 130여 분의 어르신을 부처 대하듯 케어하고 있고,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5회 연속 최우수시설평가를 받은 노인요양시설이다.

10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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