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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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10.16 23:37
  • 호수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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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교당 청년 가족초대법회

노래 공양, 공부체험담, 설법

나의 자녀들은 교당에서 어떻게 공부하고 있을까. 안암교당 청년회가 10월12일 가족초대법회로 교당 문을 활짝 열었다. 매년 가을쯤 열리는 안암교당 가족초대법회는 대학생활, 혹은 직장생활에 바쁜 청년들이 평소 전하지 못한 신앙·수행담을 소중한 인연들을 초대해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4명의 청년 가족이 초대법회에 함께했다.

청년회원들은 반가이 발걸음을 해준 가족들을 위해 멋진 노래 공양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이어 이도심 청년의 상시훈련 공부담과 박세훈 교무의 설법으로 가족초대 맞춤형 법회를 진행했다. 특히 중앙대에서 무용을 전공 중인 이도심 청년은 대학생활 중 뒤늦게 공부길을 잡았지만 시간 약속 지키기, 신발정리하기 등 상시훈련 유무념으로 자신을 변화시킨 원불교 청년의 매력을 강연으로 발산했다.

이 청년은 “원기98년 교당에 왔을 때 선배가 준 상시일기장으로 꾸준히 공부한 것이 현재까지 이르렀다”며 “반복되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매일 가방에 상시일기장을 넣고 다녔다. 또한 생각, 취사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온전함을 놓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마음 챙겼던 공부담에 참가자들도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 이 청년은 지난 5일 전국 청년 교리실천강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주인공이다.

이날 설법에는 안암교당 박세훈 주임교무가 ‘행복하십니까? 원불교를 만나면 행복해 집니다’는 주제로 가족들에게 교법을 공부하는 이유와 방향에 대해 안내했다. 비록 이날 초대된 가족 중에 비교도는 없었지만 설교가 끝나고 인사하는 시간에 한 어머니는 “원불교가 행복을 주는 종교인 줄 몰랐다. 설교가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교무는 “청소년상담사로서 활동하며 1천 명이 넘는 청소년, 대학생, 청년을 상담했지만 원불교 청소년, 대학생들은 확실히 얼굴빛이 다르다. 원불교 마음공부 하는 청년들은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알고 달리기 때문이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해 감사생활과 인과의 이치와 음양상승의 도를 알아 경계에 지지 않는 마음 기르기, 고락을 담는 그릇을 키우기 등으로 설법했다.

아들의 권유로 초대법회에 참여한 김종도 청년 어머니는 “2년 정도 아들이 교당에 다니면서 불안했던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오늘 아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나도 변화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원불교와 행복을 연결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법회 소득을 밝혔다.

양도인 청년회장은 “안암교당 청년회는 공부하는, 재미있는, 교화하는, 복 짓는, 함께하는 청년회를 목적한다”며 매주 열리는 법회와 선방을 안내했다.

한편 안암교당은 청년·대학생 교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현재 국제 마음공부학사 건립을 위한 건축기금을 모금 중이다.

10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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