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이 고귀하다는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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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이 고귀하다는 믿음입니다"
  • 한국종교인평화회의
  • 승인 2019.10.31 10:48
  • 호수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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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포용, 공정과 평화의 시대를 열어갑시다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이 고귀하다는 가치 위에 세워진 제도입니다.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이 함께 잘 살자는 제도이며, 누구라도 차별 없는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는 제도입니다.
금세기 들어서 우리 사회는 매우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부모세대가 이룩한 경제적 토대 위에, 아들딸 세대들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정립했습니다. 전후의 암담한 잔해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맨손으로 일궈낸 부모의 굳은 의지를 그대로 물려받은 젊은 세대는, 특유의 쾌활함과 재능으로 대한민국의 지평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젊은이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미래는, 아주 밝을 것입니다.
최근 우리는 일본의 경제제재에 맞서 스스로 불매운동을 전개했습니다. 혹여나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국가경쟁력이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전과 다른 자신감이 우리 속에 굳게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광장에서는 권력 재편과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서로 다른 입장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혹여 갈등이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보다는 이런 상황이 개혁을 지연시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국회와 정당은 국민의 개혁 요구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합니다.
특별히 검찰의 반인권적 수사방식과 조직의 이기심에 대해서 매우 우려합니다. 우리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국민 다수가 자기 영역의 전문가이며 소통방식이 극대화된 지금, 자기모순에 빠져 허덕이는 검찰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통제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은 부패한 집단의 카르텔을 형성하려는 유혹을 받기 마련이라는 것은 역사의 가르침입니다. 민주주의에 걸맞게 검찰은 개혁되어야만 합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모든 사람의 고귀함을 믿습니다. 또한 스스로 주권자임을 표명하고 잘못을 바로잡아온 우리 국민의 뜻이 더 좋은 세상을 향해 열려 있음을 믿습니다. 이에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개혁과 혁신은 우리의 삶과 직결된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개혁이 잘 마무리될 때까지 흥겹고 즐겁게, 또한 엄중하게 지켜봐 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우리는 소원합니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포용과 공정, 그리고 평화의 세상이 오기를 소원합니다. 그 세상을 지금 국민 여러분이 세우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25일
한 국 종 교 인 평 화 회 의
 

대표회장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공동회장 개신교 이홍정 총무 / 불교 원행 총무원장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 / 유교 김영근 관장
천도교 송범두 교령 / 민족종교협의회 박우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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