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잊지 않고 베풀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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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잊지 않고 베풀며 살겠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11.13 00:30
  • 호수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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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육원 보은의날 행사

후원자, 자원봉사자 초대

 

[한울안신문=강법진] 사회복지법인 원불교창필재단 소속 한국보육원(원장 김육미)이 제16회 보은의 날 행사를 11월 9일 원내 운동장에서 진행했다. ‘함께하는 세상 아름다운 동행’이란 목표로 팔타원 황정신행 종사의 뜻을 이어 아동복지와 교육에 힘써온 한국보육원 관계자들은 이날 후원자, 자원봉사자, 내빈들을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영희 과장은 한 해 경과보고를 통해 “아동심리치료, 각종 체험학습, 아동인성교육활동, 한국해양재단 지원 독도 탐방, 요리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육미(법명 흥덕) 원장은 “올해 유난히 예쁘게 물든 단풍을 이 넓은 (보육원) 공간에 담아 여러분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일주일 동안 마음을 졸이며 준비했다. 조금 싸늘한 날씨이지만 멀리서 자리해준 후원자, 자원봉사자, 내빈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 2월, 17개월 막내가 이곳에 들어와 한 해를 바쁘고 즐겁게 보냈다. 죄송스러운 마음은 이곳을 위해 아낌없이 후원해주고 자원봉사해 준 고마운 이들에게 1년에 단 하루 이렇게 보은행사를 하게 된 것이다”며 인사했다.

원불교창필재단 최준명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쌀쌀한 날씨에 야외에서 모시게 돼 미안하다. 그래도 기꺼이 발걸음해 준 교무님, 이사님에게 고맙다. 그 마음과 정성이 씨앗이 되어 오늘의 보육원을 만들었다. 쑥쑥 커나가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어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아찾사 박영숙, WATO 박동혁, 한결회 김종학, 영광청년회 김현주 외 다수의 개인 및 단체가 수상했고, 직원공로패에는 조영희·이민재 직원이 받았다.

김현서, 이예진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2부에서는 원생들로 구성된 8개 팀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 공연을 펼쳤다. 대중 앞에서 부끄러워하면서도 정성스럽게 공연을 펼쳐준 아이들에게 참석인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또한 팔방미인 맏언니로 자신을 소개하며 보육원생 대표로 감사인사를 전한 박지영 학생은 “나도 이제 언니 오빠들의 뒤를 이어 떠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나는 사춘기가 빨리 와서 선생님의 마음을 속상하게 하기도 하고 반항도 했지만, 진심으로 나를 안아준 선생님들이 있어 따뜻함을 느꼈다.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해준 봉사자들과 필요할 때 물품을 구입 할 수 있게 후원금을 보내 준 후원자들, 공부와 문화를 가르쳐준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은혜를 평생 잊지 않고 베풀며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전했다.

11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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