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RP·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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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RP·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 발간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11.20 00:24
  • 호수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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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보건복지부 협력

‘생명 지키는 일,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종교계가 생명존중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원불교를 비롯한 6대 종단(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이 ‘종교계 자살예방을 위한 지침서’를 출간하고 11월 14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출간기념회를 가졌다.
KCRP 김태성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한울안신문=강법진] 종교계가 생명존중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원불교를 비롯한 6대 종단(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이 ‘종교계 자살예방을 위한 지침서’를 출간하고 11월 14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출간기념회를 가졌다. 지난해 5월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가 출범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자살예방 지침서가 종교계를 통해 발간된 것이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종교계 자살예방을 위한 지침서’ 발간은 우리 주위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자살자들의 안타까움을 종교계가 먼저 손길을 내밀어 사전에 예방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교단에서는 이공현 문화사회부장과 KCRP 사무총장을 맡은 김태성 교무, 발간 실무를 맡은 문화사회부 조경원 교무, 집필위원으로 참여한 둥근마음상담센터(센터장 정조련) 김혜연·박승혜 상담사가 참석했다.

각 종단별 60쪽 분량의 지침서를 발간한 집필위원들은 ‘유가족은 종교를 가져야 한다. 종교를 통해 얻는 회복과 위로가 큰 힘이 된다. 그들과 함께 울고 협력하겠다(개신교)’ ‘한국사회 종교 인구가 절반이다. 자살예방은 종교계가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책임져야 한다(불교)’ ‘자살 예방 교육은 전 세대를 거쳐 진행돼야 한다. 소태산 대종사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고 했다. 지금 시대는 정신의 피폐함이 극치에 이르렀다. 인과와 사은의 정신으로 생명존중의 가치를 살려 참 행복을 찾게 도와야 한다(원불교)’ ‘인성교육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유교 가정문화를 통해, 자살예방에 힘쓰겠다(성균관)’ 등으로 집필 참여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지침서 출간은 KCRP 김태성 사무총장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성사될 수 있었다. 김 사무총장은 “자살예방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국민이 참여하는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종교계도 생명존중문화 확산과 자살예방 대책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단별 각 1권으로 출간된 지침서는 자살예방에 대한 기본 이해, 자살 위기자와 유가족을 돕는 방법,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목록, 종단별 자살예방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생명존중에 대한 각 종단별 교리적 해석에서 원불교는 교리에 나타난 생명관과 생사관, 자성과 치유에 대한 설명을 한 뒤, 둥근마음상담센터에서 실제 적용하고 있는 상담법과 사례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지침서는 각 종단별로 배포할 예정이다.

11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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