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지 않는 꽃, 너섬합창단 10주년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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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지 않는 꽃, 너섬합창단 10주년 음악회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12.05 02:17
  • 호수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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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청 소태산홀서 풍성한 공연 펼쳐, 박귀성·박재완·김성희 특별출연
여의도교당 너섬합창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11월 24일 서울교구청 소태산홀에서 풍성한 음악회를 열었다. 앵콜곡으로 교당 교무들이 너섬합창단 주제곡‘시들지 않는 꽃’을 노래하고 있다.
여의도교당 너섬합창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11월 24일 서울교구청 소태산홀에서 풍성한 음악회를 열었다. 앵콜곡으로 교당 교무들이 너섬합창단 주제곡‘시들지 않는 꽃’을 노래하고 있다.

합창문화를 선도해온 서울교구 여의도교당 너섬합창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기념 음악회를 열었다. 11월 24일 서울교구청 소태산홀에서 진행된 기념 음악회는 10년의 세월을 매듭짓고, 감사와 보은으로 다시 피어나는 너섬(여의도의 옛 지명)이 되고자 약속하는 자리였다.

원기94년에 창단된 너섬합창단은 총부 보은음악회며 각종 축하공연, 정기공연을 통해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다. 15명으로 시작한 합창단원은 현재 이응준 지휘자와 손예린 반주자를 포함해 36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특별출연한 박귀성 피아니스트(정토회원)의 클래식 피아노 연주와 박재완 어쿠스틱 기타리스트·김성희 해금 연주자의 민요메들리 공연은 무대를 더욱 빛냈고, 곡마다 스토리를 입힌 영상은 소태산홀에서 열린 음악회의 장점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1·2·3부로 나눠 색깔을 입힌 합창 무대는 지는 가을이 무색할 정도로 풍성했다.

너섬합창단 창립멤버로서 소리없이 단원들을 북돋아 준 김인화 단장은 “법회 전 합창단이 부르는 성가 소리에 법회 분위기가 살아난다는 교무님, 교도님들의 격려에 오늘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너섬합창단은 없었을 것이다”면서 믿음으로 이어온 합창단의 10년을 회고했다.

여의도교당 양도승 교감교무는 “너섬합창단은 여의도교당 교화의 초석이 되고 교도님들의 신앙·수행의 디딤돌이 됐다. 10년을 한결같이 보은의 삶으로 합창단을 이끌어온 단장과 지휘자, 반주자, 단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너섬 반야용선을 타고 시방세계에 일원의 법향이 전해지도록 희망의 깃발을 높이 들어올리자”고 격려했다.

3부로 구성한 이날 음악회는 1부 ‘믿음으로 피는 꽃’이란 주제로 한 길로 가게 하소서, 불자의 염원, 합장, 도반이여 등 원불교 창작성가가 새롭게 편곡돼 무대에 올랐고, 2부 ‘그리움 그 꽃’에서는 개여울, 보리밭 등 5곡의 가곡이 펼쳐졌다. 특히 2부 마지막 곡 ‘백일몽’에서는 여의도교당 어린이 남매가 출현해 짧은 콩트로 대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3부는 ‘다시 피는 너섬’이란 테마로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Butterfly(국가대표 OST) 곡이 무대에 올랐다. 무대 중간중간에는 이응준 지휘자가 곡의 의미를 간결한 멘트로 전해 감동이 더했다.

마지막 무대까지 힘차고 경쾌하게 노래를 마무리한 너섬합창단에게 대중은 앵콜곡을 신청했고, 여의도교당 양도승·이다현 교무가 무대에 올라 너섬합창단의 주제곡 ‘시들지 않는 꽃’(이응준 작사·작곡)을 함께 노래했다. 어떤 역경이 다가와도 시들지 않는 꽃이 되어 고운 소리와 향기로 세상을 품고 기도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한편 여의도교당 너섬합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는 서울교구·한울안신문·월간원광사가 후원했으며, 한덕천 서울교구장의 축사와 김경서 교도회장의 환영사는 지면으로 전달됐다. 사회는 김경섭 여의도교당 교도가 맡았다.

 

1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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