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한삶운동본부, 통일 평화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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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한삶운동본부, 통일 평화 세미나 개최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12.18 01:35
  • 호수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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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통일, 남남갈등부터 우선 해결해야
발제자들과 함께 토론회를 가졌다.

[한울안신문=강법진] 원불교 한민족한삶운동본부(본부장 정인성)가 12월 11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한강교당 대각전에서 ‘분단체제 극복을 위해 사회적 마음공부를 합시다’라는 주제로 2019 원불교 통일 평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원불교 평양교구 노마드개성교당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현재 한반도 상황과 남·북·미 이해관계가 첨예한 가운데 남남갈등과 남북갈등이 불러오는 우리사회 문제점을 짚어보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해법을 찾고자 마련했다.

특히 ‘한반도 정세 전망과 남북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자세히 풀어낸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발제는 청중들에게 북한 현실을 재고하는 인식전환의 계기를 제공했다.

이날 축사를 전한 오도철 교정원장은 “한반도 평화 통일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평화를 이끄는 일이다. 원불교에서는 모든 생명체가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로 맺어졌음을 밝히고 있다. 우리는 상생의 세계, 평화의 세계에 대한 큰 서원과 확고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번 세미나가 참다운 미래와 행복, 평화의 길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조발제자로는 서호 통일부 차관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전했고, 발제에는 조한범 통일연구원 위원에 이어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가 ‘통일국민협약 및 남남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 김태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일치위원회 국장이 ‘남북종교교류의 현안과 과제’에 대해, 정도상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부이사장이 ‘평화통일을 위한 사회적 마음공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북한이탈청년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서호 통일부 차관은 “통일부에서 34년을 봉직하고 있는데 남북관계가 계속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지금으로서는 남북, 북미 관계가 성숙한 선순환 관계로 맺어지길 바라고 있다”면서 원불교 평화 사상이 분단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정신이 되도록 종교적 역할을 부탁했다.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며 남남갈등과 남북관계 갈등에 해결사 역할을 해온 이갑산 상임대표는 “남남갈등을 해결하기 전에는 남북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남한사회) 여기서 갈기갈기 찢겨 있는데 남북문제가 해결되겠는가”라며 시민사회단체에서부터 더 많은 연습을 통해 사회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도상 부이사장(소설가)은 현재의 갈등은 교리에서 해법(정산종사 중도주의 등)을 찾고 교리에 바탕한 마음공부를 사회에 확산시켜야 한다. 그것이 원불교가 힘써 해야 할 역할이라고 제언했다.토론시간에는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에 대해 묻자 김태현 목사는 “북한에는 다섯 개의 종교가 공식화돼 있고, 각자의 파트너와 교류하며 북한사회의 인권과 가난에 대해 같은 신앙고백을 하고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사회는 주최측 한가선 청년교도가 맡았다.

2019 원불교 통일 평화 세미나에 참석한 대중들.
서호 통일부 차관.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조한범 통일연구원 위원
김태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일치위원회 국장
정도상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부이사장

12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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