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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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약속
  • 한울안신문
  • 승인 2019.12.24 18:52
  • 호수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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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교화’를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한 해를 보냈다. 내년이면 창간 25주년을 맞이하는 <한울안신문>은 정기구독자 없이 교화지로서 첫발을 승인했던 당시 장응철 서울교구장과 본사 임직원들의 뜻을 잇고자 노력했던 한 해였다. 

인터넷신문만 7,894개(2018년 기준)에 이르는 국내 뉴스시장에서 원불교 수도권 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것은, 시대와 호흡하고 교화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부단한 노력을 필요로 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든 것이 온라인 플랫폼에 축적되고, 마음만 있으면 내가 필요한 정보쯤이야 언제든지 얼마든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취할 수 있는 세상에서 <한울안신문>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어딜까 고민이 많이 됐던 시간이었다.

그때마다 우리는 교화현장에 눈을 돌렸다. 매년 하는 행사이지만, 그 안에 녹여낸 교무님과 교도님의 고민과 정성에 박수도 보내고 성심껏 담아서 다시 교화현장으로 전달해 주는 것이 언론인의 사명이라 여겼다. 또한 교당 아닌 교화현장에서 맨몸으로 세상과 부딪히며 노숙자와 노동자의 곁에서, 부정과 불의에 맞서며 생명·인권·평등·평화를 외친 그 목소리를 담아내 주고 싶었다. 

때로는 부족한 능력에 그 뜻을 다 전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곳도 있었고,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기특하게 생각하고 칭찬과 용기로 힘을 북돋아 주는 곳도 있었다. 돌아보면 충고동지, 합의동지로서 반응을 보여준 그들이 감사할 뿐이다. 

교화도 그렇지만 언론도 마찬가지다. 가장 불안할 때가 긍정도 부정도 아닌 무관심에서 오는 적막의 시간이다. 우리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모를 때 막막함이 몰려온다. 수천, 수만의 언론사들이 똑같은 이슈로 뉴스를 쏟아낼 때, <한울안신문>을 비롯한 교단의 미디어는 여전히 재가출가 교도님들과 교화현장을 향해 있음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 

새해에는 보다 열린 창구로 교화현장과 자주 소통하고 발걸음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1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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