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信) 이 있어야 그 법이 건네고 공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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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信) 이 있어야 그 법이 건네고 공을 이룬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1.08 16:01
  • 호수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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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원경영인회 신년하례
창립20년, 신입회원 가족도 동참
원경영인회 신산 박오진 회장이 전산종법사 앞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신성에 대해 법문을 전하는 전산종법사

[한울안신문=강법진] 교단의 경제자문 역할을 해온 서울교구 원경영인회가 신년하례를 통해 ‘신성으로 일관하여 교단에 보은하는 삶’을 살고자 다짐했다. 올해로 창립 20년을 맞은 원경영인회는 가족동반으로 60여 명이 참석해 전산종법사와 좌산상사·경산상사를 알현했다.

1월 4일 중앙총부 종법원을 찾은 원경영인회에게 전산종법사는 ‘신성’이라는 법문을 나누며 “신이란 스승을 의심하지 않고, 그 지도에 오직 순종하며, 조금도 불평하지 않고, 스승 앞에서는 자기의 허물을 사실직고 해야 한다”고 소태산 대종사의 법문을 전했다. 이어 “내가 영산선학대 총장 임기를 마치면서 결론지은 바가 있다. 일생을 마무리할 때, 마지막까지 챙겨야 할 것은 신심이라는 확신이 섰다. 공부인은 신심의 뿌리가 깊어야 중근에서 벗어날 수 있다. 때문에 대종사께서 열반하시던 해, 원기28년 1월 4일 중근병을 크게 경계했다”며 신이 있어야 법이 건네고 그 공을 이루며, 신이 있어야 그 아는 것과 재주가 빛을 발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공부담은 가락교당 박광철 교도회장이 발표했다. 박 교도는 “대산종사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한 ㈜영촌산업을 담당하면서 보은의 기회를 삼고 있다”면서 “나는 상시훈련이 공부의 지름길이라 생각하지만, 현 교화단 마음공부 책자는 신입교도나 초입자들에게 상시응용주의사항을 훈련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 상시훈련을 단계별로 교육받을 수 있는 공부자료가 나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좌산상사를 배알한 원경영인회 회원들은 범해 김범수 화백과 상사원에서 준비한 점심공양에 임하며 새해 법문을 받들었다. 종법사 재임 시절에 원경영인회 출범을 제안한 좌산상사는 신입회원과 그 자녀들을 반기며 <국가경영지혜> 저서와 염주를 선물했다. 좌산상사는 “원불교인은 사은으로써 가정과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고, 사요로써 세상의 발전을 이끌되 지자본위로 해야 한다”고 법문했다.

좌산상사가 신입회원 드림네트워크 이상무 대표에서 미래식량산업에 대해 보고를 듣고 있다. 

이어 운봉 을타정사로 이동한 회원들은 경산상사를 뵙고 새해인사를 올렸다. 경산상사는 “신앙이란 것은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신앙심을 공부로 승화시켜 영육이 쌍전해야 한다. 실천하지 않는 믿음은 확실한 믿음이 아니다”면서 “원불교를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가 기이 이 법 만났으니, 자신은 물론 가정 사회 국가가 평화롭고 안정을 얻을 수 있게 돕는 것이 진급기의 삶을 사는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착 없이 떠날 수 있는 생사해탈 공부와 내가 지어서 내가 받는다는 이치를 알아 끊임없이 베푸는 인과 공부와 상대를 떠나 소요할 수 있는 용심법을 길러 극락, 지선에 그치는 공부를 하자”고 설파하며 대종사의 심통제자가 되어 영판 좋은 일원 회상에 참 주인공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하례를 이끈 원경영인회 박오진 회장(서울교구 교의회의장)은 “원경영인회는 향후 교단에 보은할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한 기업이 한 기관을 이끄는 협력사업을 장차 추진할 수 있게 연구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교구 원경영인회는 원기85년 10월 ‘원불교 서울기업인’으로 출범해 오늘에 이르렀다.

경산상사가 정양하고 있는 을타정사를 찾은 회원들이 법문을 받들고 기념촬영했다. 

 

1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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