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기도문]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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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기도문] ‘봄이 오면’
  • 한덕천 발행인
  • 승인 2020.03.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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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한덕천 서울교구장
텅 빈 법당에서 교무들이 코로나19 극복과 빠른 종식을 위한 기도를 올리고 있다. 

거룩하옵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스승님께서 법회 날은 법신불과 대종사님의 부르심을 받은 날이요, 불·법·승 삼보와 만나 더욱 가깝게 하는 날이요, 법연들과 법정을 두터이 하는 날이라 하셨습니다. 법회 날은 정기훈련의 날이요, 거룩한 깨우침을 주고받는 날이요, 영혼에게 법을 먹이는 날이라 하셨습니다.

법회 날은 우리의 혼을 맑히고 밝히고 바루는 날이요, 사바에 지친 혼을 휴식하는 날이요, 서원과 성혼으로 다시 충전하는 날이니, 한 법회도 빠질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법당에서 법회를 보지 못하고 방송으로 아쉬움을 달래오니 이 경계에 법회에 대한 신성과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깨닫게 하옵소서.

영명하옵신 법신불사은이시여!

저희들은 이 봄에 신성으로 자세히 보고, 오래 보아서 법신불 사은님이 봄을 통해 역사하심을 깨닫고자 하나이다. 보되 육신의 눈으로만 보지 않고 살아있는 믿음으로 심안으로 혜안으로 보아서 광대 무량한 낙원 세상을 열어갈 수 있기를 원하옵나이다.

또한, 이 봄에는 대종사께서 교단창립의 많은 역사를 봄기운에 맞춰 열어주셨듯이 부지런함으로 씨뿌리기를 하고자 하나이다. 그래서 결실을 기다리며 살아가기를 원하옵나이다.

하오니 저희들에게 신심을 일으켜 세워주시고, 신심이 더욱 깊어지게 하시어, 사(私) 없이 설해주시는 대종사님의 법을 오롯이 받아 복족족(福足足) 혜족족(慧足足) 하게 하옵소서. 일심으로 비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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