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봉공회, 대구서 소방공무원에게 밥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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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봉공회, 대구서 소방공무원에게 밥차 지원
  • 강법진 기자
  • 승인 2020.03.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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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손수 지은 밥·반찬 제공
KT그룹희망나눔재단 사업비 지원

사회복지법인 원봉공회(원불교봉공회)가 KT그룹희망나눔재단의 후원을 받아 코로나19 사태의 빠른 종식을 염원하며 밥차 봉공활동에 나섰다. 이번 활동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지역이다. 현재 대구에는 전국에서 소집된 119 소방공무원들이 수일째 확진자 이송을 돕고 있다.

전수조사를 통해 빠르게 증가하는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소방공부원들이 식사를 제대로 못한다는 소식에 KT그룹희망나눔재단이 제안하고 원봉공회가 현장에서 10일간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기간은 3월 6일부터 15일까지이며, 대상은 소방공무원 300여 명이다. 밥차가 봉공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장은 대구시 신청사 부지인 달서구 두류정수장이다. 이곳은 119 구급대가 대기하고 있는 장소이다.

밥차 제안을 받은 전날 식재료를 준비하고 6일 새벽 대구로 떠난 지원팀은 원봉공회 강명권·차영기 교무와 세계봉공재단 이혜진 교무다. 이들은 배식처에서 밥과 국을 조리하고, 반찬은 대구경북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근처 대구교당에서 조리해 배달하는 형식으로 봉공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최대한 코로나19 전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다.

지난해 4월 강원도 고성 산불재해 현장에서 KT그룹과 함께 구호활동을 펼쳤던 원봉공회 강명권 교무는 “(대구 재난현장이) 늘 마음에 걸려 있었는데 지원활동을 펼칠 수 있게 허락해 준 교단과 이 사업을 제안하고 지원해 준 KT그룹에 감사하다. 이번 재난은 지원 활동도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하므로 아무쪼록 안전에 세밀한 신경을 쓰려고 한다”면서 “어려운 발걸음일 텐데 선뜻 달려와 준 대구경북교구 오정도 교구장과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특별히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소방공무원들이 맛있게 식사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해주고 있어 힘들지만 보람이 크다”고 현장 소식을 전했다. 

한편 원봉공회는 매주 수요일 서울역 노숙인지원센터에서 노숙인들을 위한 밥차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간편식으로 식사를 제공하다, 지난 4일과 11일에는 봉공회원들이 손수 음식을 만들어 도시락을 제공하는 따듯한 나눔을 실천했다.

재해재난현장이 발생하면 교단에서 가장 먼저 달려가는 원봉공회(원불교봉공회·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의 대사회적 활동에 많은 이들의 손길이 필요하다.

코로나19 피해지원 모금운동) 우체국 400846-01-004706 (재)원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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