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원불교 천 마스크 등 코로나19 선제 대응에 감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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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원불교 천 마스크 등 코로나19 선제 대응에 감사” 전해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3.12 21:15
  • 호수 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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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석, 위기일수록 '사람이 먼저'라는 정신 잃지 말아야
오도철 교정원장, 건강한 사회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왼쪽)이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을 예방해 코로나19 적극 대응과 예방에 힘써 준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울안신문=강법진]청와대가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원불교와 이웃종교를 찾아 감사의 뜻을 전했다. 3월 12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찾아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을 만난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일요법회 휴회는 물론 최근 천 마스크 제작·사용 권장으로 ‘마스크 양보하기 운동’을 선도적으로 펼친 교단을 격려했다.

오 교정원장은 대통령 내외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아 원불교봉공회에서 만든 천 마스크를 전달했다.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양보하고 건강한 사람, 출가교역자(성직자)부터 천 마스크 쓰기 운동을 펼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한 것이다.

오 교정원장은 “원불교는 교화·교육·자선 등 모든 분야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시설에서는 자발적 예방 차원의 코호트 격리를 시작한 곳도 있다. 사회적으로는 원불교봉공회에서 운영하는 밥차를 대구에 보내, KT그룹희망나눔재단의 후원을 받아 소방공무원에게 열흘간 식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에서는 노숙자센터와 쪽방촌에 도시락 나눔을 하고 있는 활동도 함께 전했다.

김 수석은 “정부 지침에 적극 협력해 줘서 감사하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지나면 종교계도 많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앙인으로서 자성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오 교정원장은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자연환경과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게 됐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생명공동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우리가 함부로 버린 폐기물로 얼마나 많은 생명체들이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지 각성해야 한다”면서 환경과 기후위기에 정부가 더 강도 높은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IMF 이후 급변하게 된 산업구조와 잘못된 사회시스템에 대해서도 정부의 역할을 부탁했다. 김 수석은 “콜센터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환경을 보더라도 우리사회 시스템이 사람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사람이 먼저’라는 정신을 다시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이공현 문화사회부장은 “이번 사태에 사회적 배려가 우리사회를 얼마나 건강하게 하는지 새삼 알게 됐다. 사회가 어려울수록 긍정적인 말, 칭찬 한마디가 중요하다”면서 건강한 사회 회복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3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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