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 지정, 출가교역자 환자분류소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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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 지정, 출가교역자 환자분류소 자원봉사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03.21 11:23
  • 호수 11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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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경기인천교구 젊고 건강한 교무 중심 2주간 환자분류소 봉사
피로누적된 병원 직원들에게 응원, 내원객들에게 안심 주는 선행
서울, 경기인천교구 젊은 교무(청소년담당교무)들이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에서 환자분류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한울안신문=강법진] 원불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서울·경기인천교구 출가교역자(교무)들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원광대학교 산본병원(병원장 하대호)을 찾아 환자분류소에서 자원봉사를 펼쳤다.

3월 9일부터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은 코로나19의 원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산본병원 본관과 신관 정문을 차단하고 신관 후문(중심상가 방향)으로 출구를 일원화하여 선별분류소와 별개로 환자분류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환자분류소는 간단한 문진과 함께 마스크 착용 체크, 손소독 시행 후 증상 및 방문 목적에 따라 방문객을 4가지로 분류하는 곳이다. 1차적으로는 코로나19 의심환자(빨강), 호흡기 환자(노랑), 일반외래환자(파랑), 보호자(녹색)를 구분하여 색깔별로 마스크에 스티커를 붙인다.

이어 코로나19 의심환자는 선별분류소로, 호흡기 환자는 본관 6층에 마련된 호흡기진료실 3실로, 일반외래환자는 기존과 똑같이 출입하며, 보호자들은 따로 관리하여 코로나19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업무가 가중된 직원들의 피로도 누적됐다.

소식을 들은 서울·경기인천교구 교무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법당 사진원 교무는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의 고생을 전해 들은 교무들이 자발적으로 보은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왔다. 젊고 건강한 교무들을 중심으로 16일부터 시작된 자원봉사는 직원들에게도 위로가 됐지만 재단 병원으로서 큰 힘이 됐다. 또한 내원하는 시민들에게도 안심을 주는 병원으로 인식돼 이번 기회에 지역사회에도 보은할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19일 병원을 찾았을 때, 3일째 봉사를 하고 있다는 목동교당 김홍기 교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뭐라도 돕고 싶었는데 막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병원 자원봉사 소식을 듣고 첫날부터 참여했다. 직원들이 오전 8시부터 환자분류소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고, 병원 방문객들이 주로 10시에 몰렸다. 우리의 작은 도움의 손길이 그동안 애쓴 직원들에게 함께한다는 위로가 되길 바란다”면서 “평범한 일상만이 일상이 아니라 코로나19가 길어진 지금의 일상도 일상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일상을 건강하게 보내자. 코로나19는 은혜의 핵을 발견하는 좋은 보은의 기회다”고 봉사를 통해 얻은 지혜를 전했다.

3월 말까지 한시적 자원봉사지만 어려운 시국에 함께 극복해 내려는 젊은 출가교역자들의 실천이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 경기인천교구 젊은 교무(청소년담당교무)들이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에서 환자분류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서울, 경기인천교구 젊은 교무(청소년담당교무)들이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에서 환자분류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신관 후문에 설치된 환자분류소 현장이다.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신관 후문에 설치된 환자분류소 현장이다.
주차장 입구에서도 환자분류가 이뤄지고, 서울교구 교무들이 담당하고 있었다.
환자분류 뿐 아니라 몸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 이동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교무들.
젊은 교무들의 자원봉사 소식에 서울교구 한덕천 서울교구장과 김홍선 경기인천교구 교구장의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젊은 교무들의 자원봉사 소식에 서울교구 한덕천 서울교구장과 김홍선 경기인천교구 교구장의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젊은 교무들의 자원봉사 소식에 서울교구 한덕천 서울교구장과 김홍선 경기인천교구 교구장의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3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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